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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중국 광저우에서 제작한 ‘동도금자개염인타종(銅鍍金自開?人打鐘)’의 내부. 시침이 정각을 가리키면 인형이 앞으로 나와 종을 치며 시간을 알린다. 신경진 기자









    “지 취득세 계산 금까지 수리 복원한 시계가 1000개가 넘습니다. 아직도 수리해야 할 파손된 시계가 대략 200여개 남았습니다.”
    지난 21일 치하오난(?昊楠·44) 중국 고궁박물원 문화재보호복원부 기계문물수리복원팀장이 자금성의 시계 컬렉션을 이렇게 설명했다. 치 팀장은 청나라 황실이 소장한 1600여 점의 국보급 기계식 시계 100여개를 작동하도록 수 금대출 리한 4세대 장인이다.
    “태엽에서 동력원이 기어와 톱니로 전달되면서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치 팀장이 지금부터 300여년 전 중국 광저우에서 제작한 ‘동도금자개염인타종(銅鍍金自開?人打鐘)’을 시연하며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동으로 만든 몸체를 금으로 도금한 시계는 시침이 정각을 가리키자 귀부인 모습의 인형이 나와 종을 치면서 시간을 알 천안 임대아파트 려줬다. 동시에 기판 위에 새겨진 각종 풍경이 스스로 움직였다.



    중국 베이징 자금성 서북쪽 성벽 안쪽의 긴 행랑을 개조해 지난 2016년 문을 연 문물보호과학기술부(文保科技部). 이곳에서 연간 300여 점의 문화재가 새롭게 복원되고 있다.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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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취재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고궁박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주요 외신만 초대해 자금성 종표관(시계전시실)과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금지된 자금성 서북쪽 성벽 안쪽 행랑에 마련된 문물보호과학기술부(文保科技部)의 문화재 복원 현황을 공개했다.
    궈푸샹(郭福祥) 궁정역사부 수석위원은 디딤돌대출 거치 종표관에 전시 중인 영국·프랑스·스위스·광저우산 시계를 근대 중·서 문화교류의 성과로 소개했다. 그는 “시계들은 중·서 문화 교류의 매개체”라며 “서양에서 전해 온 시계 기술은 중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궈푸샹 궁정역사부 수석위원이 지난 21일 자금성 시계전시실에서 청 황실이 직접 제작한 ‘채칠묘금자개문군선시수루각식종(彩漆描金自開門群仙視壽樓閣式鐘)’을 소개하며 중서 문화 교류의 대표적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경진 기자


    궈 위원은 청대 ‘채칠묘금자개문군선시수루각식종(彩漆描金自開門群仙視壽樓閣式鐘)’을 소개하며 “자금성 안의 시계제작처(淸宮做鐘處)가 자체 제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개 동력원을 갖고 매 3, 6, 9, 12시마다 문 3개가 열리면서 종을 든 인형이 나와 종을 치고 오르골 곡이 연주된다”며 “동시에 시계 기판 왼쪽에서는 학과 신선이 춤을 추고 바다에서 누각이 솟아오르는 해옥첨주(海國添籌)를, 오른쪽에서는 장수하는 노인과 여덟 신선이 보물에 경의를 표하는 군선축수(群仙祝壽)를 표현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이 시계가 곧 “서로 다른 문명이 융합된 하나의 성과이며 중국이 다른 외래문화로부터 배우는 하나의 물증”이라면서다.



    300여년 전 청나라 황실에서 수집하거나 제작 소장한 각종 시계가 복원작업을 마치고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신경진 기자


    시계 복원은 그림·자기·가구 등 정적인 문화재와 달리 기계적 작동까지 재현하는 만큼 매우 까다롭다. 베이징 북방공업대학에서 기계자동화를 전공한 치 팀장은 “시계는 작동해야 그 과학적 가치와 기계의 원리가 드러난다”며 “겉모습이 예술적 가치와 공예 가치라면 진정한 가치는 과학기술이며 내부 기계의 복잡한 원리”라고 했다.
    그는 특히 자금성의 문화재 복원은 2016년 중국중앙방송(CC-TV)이 다큐멘터리 ‘자금성의 장인들(Masters in Forbidden City)’ 3부작을 방영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치 팀장은 “유튜브에서 영어제목으로 검색할 수 있다”며 자금성을 방문할 예정인 한국 관광객에게도 관람을 권했다.



    지난 21일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서화복원실에서 문화재 전문가가 옛 그림 작품을 복원하고 있다. 신경진 기자





    자금성 서화복원실에서 복원을 마치고 마무리 중인 가경 황제의 친필 서예(오른쪽)와 복원 전 사진(왼쪽) 신경진 기자





    지난 21일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상감복원실에서 한 문화재 전문가가 황실의 부조 작품을 전용 도구를 사용해 복원하고 있다. 신경진 기자





    지난 21일 자금성 서화복원실에서 고서화 전문가들이 훼손된 옛 작품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경진 기자



    이날 주최측은 취재진에게 시계복원실 외에도 서화복원실과 상감복원실도 공개했다. 서화복원실에서는 훼손된 청대 만주 귀족 화가의 화첩과 가경황제의 친필 서예 작품을 복구하고 있었다. 상감복원실에서는 회전식 찬합과 장식용 등, 부조 작품 등을 복원 중이었다.

    취펑(屈峰) 문화재보호복원부 주임은 “고궁에는 현재 약 186만여 점의 이동식 소장품이 있다”며 “2016년에 문화재 종합병원 개념의 새로운 건물이 완공돼, 현재 150여명의 전문가가 고서화·도자·금속·목기·자기·시계 등 20여개 부문으로 나눠 복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취 주임은 한국 문화재 전문가와 관련 교류도 활발하다고 했다.
    명·청 황제 24명의 활동 공간이던 자금성은 오는 10월 10일로 고궁박물원 개관 100주년을 맞는다. 100년 전인 1925년 개관 당일에만 5만여 명이 찾았다. 당시 입장료는 일반 주민의 월급 절반가량으로 고액이었지만 많은 시민이 입장했다. 취 주임은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와 학술연구회, 좌담회 등 많은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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