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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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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공연 에피소드, 그리고 눈물 젖은 관객의 편지에 담긴 사 부산은행 전세자금대출 연 등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세요. ? 이태원 배우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이 아닌 외국 사람들이 한국 작품을 보고 좋아해 줄 때에는 감동 같은 게 있어요. 아무래도 뭔가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한 것 같은 느낌도 좀 있고요. 그래서 뭉클했었던 것 같아요. 제 기 이바보 억으로 첫날 첫 오프닝 하셨던 선배가 계셨는데. 김수현 기자 :?어느 분이셨어요? 이태원 배우 :?김은정 선배님. 아주 첫 공연이었잖아요. 다들 배우들이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너무 어렵게 갔으니까. 진짜 뗏목 타고 가셨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은 해요. 부산후순위대출 김수현 기자 :?그래서 링컨 센터 공연을 마치고 그때 기간이 한 몇 주 하셨나요? 이태원 배우 :?그때는 공연 한 일주일 정도밖에 못 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한국 왔고, 그다음에 LA 공연이 바로 잡혀서 또 공연을 했고요. 브로드웨이 공연하고 LA 가서 공연하고 한 휴대폰 할부회선 조회 국 왔다가 그다음 해에 미국에 다시 오셨어요. 뉴욕을 또 오셔가지고 98년도에 또 한 번 했죠. 김수현 기자 :?아,?그랬군요. 이태원 배우 :?그러니까 똑같이 뉴욕, LA 이렇게 두 번을 했죠. 김수현 기자 :?미국 공연 마치고 한국 러쉬앤캐쉬 광고 에 와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할 때,?그때 제가 처음 봤어요. 97년도에. 그래서 인터뷰를 예전에 한 적도 있는데 그때 기억나는 건 왕비가 쓰는 머리. 이태원 배우 : 가채라고 그러죠. 김수현 기자 :?네,?가채랑 의상이 굉장히 무겁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이태원 배우 : 왜냐하면 특히 2막 오프닝 때 연회를 하거든요. 그때 쓰는 가채가 한 5kg 정도 된대요. 더 힘든 거는 그거를 지탱하는 게 핀 2개예요. 이병희 아나운서 :?어머. 이태원 배우 : U핀으로 2개를 딱 꽂고 그게 끝이에요.?거기다 경사 무대에 저희는 굽이 있는 고무신을 신어요. 그러고서 움직이면서 노래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움직일 때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요. 이병희 아나운서 :?떨어질까 봐. 이태원 배우 :?떨어질까 봐. 조금만 잘못하면 이게 이렇게 삐끗해지거든요. 이 상태를 유지를 하면서 계속 다녀야 돼요. 무대에서의 걸음걸이 때문에 기억나는 거는 일단 한복을 입고 걸어야 되는 것도 있고요. 왕비로서의 우아함이나 무게감을 지탱하기 위해서 한국 무용을 전공한 후배들이 오잖아요. 그러면 연습할 때 일반 배우들보다 1시간 정도 연습실에 먼저 가서, 그 친구들을 불러가지고 1시간 동안 자진걸음 연습을 했어요. 김수현 기자 :?자진걸음이 어떻게 하는... 이태원 배우 :?자진걸음이?일어나서 이렇게 잔걸음 있잖아요. 이렇게 무릎을 구부리고 걷는 거거든요. 그거를 많이 하게 되면 나중에 걸을 때 머리가 안 움직여요. 김수현 기자 :?아, 그래요? 이병희 아나운서 :?발만 이렇게 계속 움직이는 거예요? 이태원 배우 :?네.?보여드려요? (웃음) 김수현 기자 :?지금 앉아 있어서 보이지가 않는데. (웃음) 이태원 배우 :?한복이니까 살짝 치마를 들고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 안 빠지게 그대로 내린 상태에서 걷는 거예요. 발 뒤꿈치 들고, 아니 발뒤꿈치를 들면 안 되죠. 한국 무용은 발꿈치가 이렇게 닿아야 되거든요. 저는 매 공연을 할 때마다 그 연습을 했어요. 움직임 자체가 좀 매끄럽게 보이게 하려고. 그래야지 무게감도 살리고 물같이 추우욱. 이게 쉽지 않거든요. 이병희 아나운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이태원 배우 :?그렇죠. 학생들 가르칠 때도 무대 위에서 걷는 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안 그러면 덜렁덜렁해 보여요. 그럼 되게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고 배우의 존재감 자체가 작아지거든요. 무대에 발을 붙이고 진짜 움직여줘야 배우가 커 보여요.?전체를 다 아우를 수가 있으니까. 그런 상태에서 움직이다 보니, 그다음에 가례, 특히 이제 그런 때는 가례 때도 마찬가지지만 입는 게 속치마 입죠. 그 위에다가 속저고리 입고 그다음에 저고리 입고. 김수현 기자 :?그러니까 제대로 격식을 갖춰서 하는 의상이 있다. 이태원 배우 :?그렇죠. 그다음에 위에다가 또 걸치는 거 한 2개 되거든요. 근데 마지막까지 딱 걸치고 나면 이제 묵직해지는 거죠. 그게 한 5kg. 김수현 기자 :?머리 위에 5kg. 이태원 배우 : (의상도) 5kg. 한 10kg 됐어요.?요즘은 의상이 조금 바뀌어서 좀 가벼워진 것 같더라고요, 소재 자체가. 그때는 진짜 옛날 소재가 많았어서 엄청 무거웠어요. 이병희 아나운서 :?그런데 또 노래를 불러야 되잖아요. 이태원 배우 : 노래 부르는 건 뭐 무거워도?괜찮은데 머리에 있는 거는 좀 불편하죠. 김수현 기자 :?그럼 목이, 목 디스크는 항상... 이태원 배우 : 목 디스크는 이미 걸렸죠.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기본적으로 따라오고요. 발목 이런 거. 아까 보셨지만 마지막에 죽을 때 이렇게 들고 가잖아요. 죽고 난 다음에. 그때 제가 허리 디스크가 걸린 게 그때 4명의 배우들이 들거든요. 그때 한 명이라도 발을 살짝 삐끗하면 허리가 틀어져요. 근데 그 많은 공연 중에 한 번 살짝 (중심을) 잃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허리가 확 빠진 거예요. 김수현 기자 :?아, 어떡해. 이태원 배우 : 허리 디스크가 그때 걸려서 물리치료 한 2년 받았죠.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는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거고, 그다음에 명성황후 하면 위험 요소들이 되게 많았는데 지금은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진검을 쓰되 진검의 날을 무디게 해가지고 쓴다고 그러거든요. 근데 '진짜 명성황후가 되려면 칼 몇 번 맞아야 된다'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저는 칼을 진짜 한 3번? 정확하게 4번을 맞았구나. 제일 심하게 맞았던 때가 영국 공연 때. 시해 장면 때 칼로 죽이잖아요. 칼을 세 번을 맞거든요. 그러면 검도 선생님이 오셔가지고 칼 쓰는 법, 칼 맞았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움직임을 잘 배우고 맨날 거울 보고 연습했어요. 멋있게 죽으려고. 그래서 칼로 한번 딱 하면 '아' 뭐 이런 자세들, 한 바퀴 돌아서 착지. 이런 거 많이 했었는데 영국 공연 중에 영국의 무대가 좀 좁았거든요. 근데 첫 번째로 딱 죽이는 친구가 각도를 잘못 맞춘 거예요. 이병희 아나운서 :?어머 어떡해. 김수현 기자 :?그래서 진짜 맞으셨구나. 이태원 배우 :?근데 이게 어느 정도로 힘을 주냐 하면, 칼을 확 휘두르면 휘이익 소리가 나요. 30대 장정들이 칼을 휘두르는데 그 소리가 날 정도니까 얼마나 세게 하겠어요. 그러면 그 소리를 듣고 이렇게 넘어지거든요. 그러면 휙휙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힘을 주는데 첫 번째 치는 애가 휙 하는데 갑자기 '뻑'?소리가 난 거예요. 이게 경사 무대 각도를 잘 못 맞춰서 딱 쳤는데 손이. 이병희 아나운서 :?어머 어떡해. 이태원 배우 :?손가락에 맞은 건데 순간 어떻게 생각했냐면 '내 손가락이 이미 잘렸다.' 무대 위에서. 근데 내가 볼 수는 없잖아요, 연기하는 중이니까. 그리고 첫 번째 맞고 다시 일어나려다가 두 번 세 번 맞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딱 맞고 넘어졌다 일어나려고 그러는데 너무 아프니까 '아아악' 이렇게 안 죽고 '억'.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내가 어떻게 맞았는지 기억도 안 나고요, 머릿속에 '내 손가락 빨리 찾아야지'. 끝나자마자 가서 일단 봉합부터 해야 된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 거예요. 그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그다음에 죽으면서 부르는 노래를 불러요. 그러니까 아파도 울면서 불러도 상관이 없어요. 근데 오른손을 쓰면서 일어나야 되는데 왼손을 다쳤으니까 여기(왼손)는 어차피 안 보여요. 일어나서 '이 몸이 죽어도' 노래하는데 너무 아프니까 정말 '하늘이여 나를 지켜보소서'. 김수현 기자 :?진짜 간절하게. (웃음) 이태원 배우 : 이러고 노래를 했는데 눈물 줄줄 나고 있지, 뒤에서 후배들이 그랬대요. '와, 태원 누나 오늘 몰입 예술이다.' 이렇게 봤대요. 그러고서는 들려서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빨리 불 좀 비춰달라고. 손가락이 잘렸는지를 먼저 봐야 되겠는 거야. 근데 손가락이 붙어 있더라고요. 다행히. 그런데 불을 이렇게 딱 비췄어요. 이게 벌어져 가지고. 이병희 아나운서 :?아으, 어떡해. 이태원 배우 :?피가 안 나고 안에 뼈가 보이는 거야. 완전히 쪽 부러져가지고. 근데 그다음에 바로 들어가야 돼요. 마지막 장면 하러. 김수현 기자 :?네, '백성이여 일어나라' 하러 가셔야 되잖아요. 이태원 배우 :?네, 근데 저희가 소대로 나오지 못하고요. 무대 뒤에서 막 내려간 상태. 무대가 돌아가잖아요. 그?뒤에서 계단 밑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가요. 저는 나갈 시간이 없으니까 처치를 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근데 마지막 '백성이여 일어나라' 할 때 손 이렇게 들고 가잖아요. 아파 죽겠는데 근데 피가 그때는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공연 마치자' 아프니까 손을 못 올리니까 손을 돌려서 끝까지 이러고 노래를 한 거예요. 그리고서는 마지막 장면 하고 나왔더니 이것저것 가지고 왔더라고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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