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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국에 "독자제재·확대관할 남용 말라"
미중 국방장관 21개월만에 통화에서도 의견차
대만 둘러싸고 긴장감 고조…솔로몬제도 급부상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양국간 문제에서 대만, 우크라이나, 솔로몬제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중 국방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지만 각 현안을 놓고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들의 대(對)러제재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대만을 둘러싼 긴장은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일 중국 미사일 호위함이 대만 타이둥 청궁 지역 동쪽 약 87km 해상에서 남쪽으로 항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대만은 당일 오후 2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지난 14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미 상·하원 의원 6명이 미 정부 전용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할 때도 중국군은 대만 인근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대만 방송사인 중화텔레비전(CTS)은 전날 “중국군이 수도 타이페이 주변을 침략했다”는 자막 뉴스를 실수로 내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방송사는 훈련시 비상상황을 가정해 준비했던 자막이 기술적 오류로 송출됐다고 사과했지만 그만큼 대만 내 불안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를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졌던 솔로몬제도와 지난 19일 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미국은 주변국들과 회담을 갖는 등 급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필두로 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22일 솔로몬제도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도서국 3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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