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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9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테니스 경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대화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이 결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여전히 평화를 원한다고 주장했으나 유럽 관계자들은 고개를 저었다.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러시아 모스크 바다이야기오락실 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협상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대표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상당히 좋은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말해줄 수 없다. 탱고는 둘이 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백경게임랜드 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을 중재하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합의한 28개 항목의 종전안 초안을 전달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구체적인 종전안 협상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존에 28개 조항으로 알려졌던 종전안을 19개로 간추리고, 러시아에 편향적이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었던 내용을 수정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미국 대표들과 2차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2일 모스크바에서 수정된 종전안을 들고 푸틴 및 러시아 대표단을 만났다. 양측은 5시간 동안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성과 없이 회 바다신2릴게임 동을 마쳤다. 3일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회동 직후 양측이 러시아의 점령지 처리에 대해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 이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 모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합의된 사항은 그것"이라면서 "접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미 게임릴사이트 국과 이번 협상에 대해 "일부는 수용됐고 일부는 수용 불가로 표시된 정상적인 협상 과정일 뿐 거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일 트럼프는 위트코프 등에게 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면서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그게 그들이 받은 인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솔직히 말해 매주 수천명의 군인을 잃는 대신, 그들이 받은 인상은 그들(러시아)이 강하게 종전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협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르쿠스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푸틴은 아무런 노선을 바꾸지 않았으며 전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어떤 형태의 평화도 원치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도 "러시아가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뢰 형성의 출발점은 전면적 휴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회동에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날 브뤼셀에서 유럽 국가안보보좌관 회의가 열린다며 해당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회동 결과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종전안 협상 대표단이 미국 대표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샤코프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선전으로 러시아의 협상력이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협상의 진전과 성격은 최근 몇 주간 전장에서 러시아군의 성공에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군사적 성과로 평화적 해결 방안에 대한 외국 파트너들의 평가를 더욱 적절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도 현상황에 대해 더 균형 잡힌 인식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오른쪽)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운데)와 마주 앉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