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에 동굴법당으로 유명한 사찰인 반야사(般若寺)가 있다. ‘반야’는 온갖 분별과 망상에서 벗어나 존재의 참모습을 앎으로써 성불에 이르게 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반야사 입구는 대웅전과 동굴법당을 감싸면서 입구로 뻗어 내려간 좌청룡과 우백호 그리고 좌청룡이 안산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청룡안산에 의해 좁혀져 있다. 입구는 수구(水口)라 하며, 수구는 가능한 한 좁아야 외부로 생기가 누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반야사 입구는 주변 산들에 의해 대단히 좁은 편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대웅전 뒤쪽의 가파른 암벽과 동굴법당, 동굴법당 우측의 낙석 사고가 자주 일어나 출입을 금지한 동굴을 한눈에 보게 된다. 천태산 기슭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대웅전은 주산(뒷산)인 천태산의 석맥(石脈:바위에 주택대출이자계산 서 흐르는 활기찬 맥)이 안주하지는 않았지만, 중상급의 좋은 기운은 흐르고 있다. 반야사는 좌청룡, 우백호, 청룡안산과 조산(안산 뒤쪽의 산들)이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졌기에 방문객의 지친 정신적, 신체적 불안정한 상태를 치유할 수 있는 좋은 휴식처가 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반야사를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동굴법당이 아닐 수 없다.
야근수당 계산한국의 동굴법당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자연 동굴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일부를 고쳐 만든 자연동굴법당이며, 다른 하나는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을 했던 많은 이들의 한이 맺혀 있는 광산을 개조해 조성한 광산동굴법당이다. 자연동굴법당은 대체로 동굴이 깊지 않고 석맥이 뻗은 산등성이의 연장선에 형성되지만, 광산동굴법당은 동굴이 깊고 법인대출 굴곡지며 골짜기를 포함한 곳에 있어 자연동굴법당에 비해 급이 낮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동굴법당으로 양산 미타암과 의령 일붕사를 들 수 있는데, 두 사찰의 자연동굴법당은 동굴 입구부터 안까지 생기가 솟아 안온한 기운이 흐르므로 수도와 기도 효험이 대단히 좋다. 그러다 보니 자연동굴법당은 학승과 수도승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기도발을 받기 위해 많이 찾는 신 첫직장 성한 곳이 되었다. 반면 대개의 광산동굴법당은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이 강제 노역으로 지치고 쇠약해진 정신과 육체를 끌어안으면서 광물을 캐기 위해 깊게 판 곳이다. 이러한 곳은 기운이 좋을 수 없지만, 사찰의 공덕으로 살기(殺氣)를 순화시켜 중급이나 중상급의 생기를 품은 동굴이 꽤 있다.
대웅전 왼쪽의 약사여래상이 있는 작은 바위산은 석맥 BIFC 대통령 이 전진을 멈추고 정기를 응집한 곳으로 반야사에서 가장 싱싱하고 힘찬 기운이 치솟는다. 대웅전 뒷산과 약사여래상이 있는 작은 바위산을 물형론으로 표현하면 ‘영구출복형(靈龜出伏形:신령스러운 거북이 산 아래에 엎드려 있는 형상)’에 해당한다. 거북은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장수하는 동물로 작은 바위산이 거북 얼굴이며, 대웅전 뒷산이 거북 몸통이 된다. 반야사의 동굴법당은 두 개의 동굴 중에 왼쪽에 있으며, 오른쪽의 동굴은 낙석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음침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두 동굴 모두 계곡과 그 주변 바위를 뚫어 광물을 채집하던 곳이라 차디찬 공기가 가득하고 계곡물이 쉴 새 없이 바위 틈새로 흐르고 있다. 법당으로 조성한 동굴은 그 안이 깊고 좁으며, 지하수를 모아 조성한 작은 연못이 있을 정도로 물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 천수관세음보살상과 산신상이 있는 곳을 포함한 동굴법당 내부의 기운은 다른 사찰의 광산동굴법당에 비해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한다. 동굴 내부는 빨강, 분홍, 보라색 같은 따뜻한 빛의 조명등을 여러 곳에 설치해 차가운 기운을 약화시켜 방문객이 평온함을 느끼게 했다. 풍수에서는 흉한 기운이 있는 곳에 생기가 채워지도록 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비보물(裨補物)을 조성하거나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반야사는 약사여래상이 있는 작은 바위산이 대웅전을 때리는 바람과 흉한 기운을 막는 비보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동굴법당 내의 조명등 또한 비보등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동굴법당 오른쪽에 있는 광산동굴은 살기가 치솟으므로 ‘사고가 나면 일절 책임지지 않겠다’는 표지판보다 출입할 수 없도록 좀 더 탄탄한 차단물을 두었으면 한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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