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안면도 지구대기감시소. 기상청 제공.
2024년 전국 11개 지점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와 7개 지점에서 측정된 메탄 농도가 2023년보다 조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기후위기를 불러온 대표적인 온실가스들이다.
14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도시 지역 온실가스 농도를 종합 분석한 ‘2023-2024 온실가스 통합 감시보고서’를 15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도시 지역의 온실가스 농도를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
손오공게임 하는 온실가스 관측 연구 협의체에 참여하는 14개 기관이 전국 16개 지점에서 2023~2024년 사이 측정한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를 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연구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해온 온실가스 측정 결과를 한 권의 보고서에 통합·정리했다.
14개 온실가스 관측·연구 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과 서울·경기·충남·제주·전남 보건환경연구원,
사이다쿨접속방법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기상과학원, 극지연구소, 서경대학교다. 16개 지점은 2023년 측정한 서울의 은평, 용산, 남산 상층, 남산 하층, 송파, 관악, 경기의 안산, 김포, 평택, 관악산, 충남 내포 등 11곳과 2024년 추가한 서울 성북, 대전, 울산, 전북 익산, 제주 등 5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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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되는 온실가스 측정 결과를 보면, 이산화탄소의 연평균 농도는 2023년 11개 지점에서 451.1ppm이었으나, 2024년 16개 지점에서 450.8ppm으로 0.3ppm 낮아졌다. 또 2023년 연평균 농도는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배경 농도 427.6ppm보다 23.5(10.4∼35.5)ppm 높았고, 2024년 연평균 농
바다이야기2 도는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배경 농도 430.7ppm보다 20.1(9.4∼32.2)ppm 높았다. 2023~2024년 11개 지점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 농도 상승 폭인 3.1ppm보다 작은 1.1ppm 상승했다. 충남 태안 안면도의 지구대기감시소에서 측정하는 온실가스 배경 농도는 인간 활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혼합된 대
릴짱릴게임 기 상태에서 측정된 온실가스 농도로, 다른 지역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농도의 비교 기준이 된다.
메탄의 연평균 농도는 2023년 7개 지점에서 2178.3ppb에서 2024년 12개 지점에서 2153.9ppb로 24.4ppb 낮아졌다. 2023년 7개 지점은 서울 은평, 송파, 경기 안산, 김포, 평택, 관악산, 충남 내포이고, 2024년 12개 지점은 7개 지점에 서울 남산 하층, 대전, 울산, 전북 익산, 제주를 더한 것이다. 2023년 연평균 농도는 안면도의 메탄 배경 농도 2024.7ppb보다 153.6(57.1∼233.1)ppb 높았고, 2024년 연평균 농도는 안면도의 메탄 배경 농도 2030.1ppb보다 123.8(17.6∼228.9)ppb 높았다. 2023~2024년 7개 지점의 메탄 연평균 농도는 같은 기간 안면도 배경 농도가 5.4ppb 상승한 것과 달리 평균 8.7ppb 줄었다.
계절별로 보면,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광합성과 강수량 증가로 여름철에 낮아지고, 난방 등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높아진다. 메탄은 냉방 수요가 증가하고 논농사가 활발한 6~10월 사이에 증가했다. 또 낮엔 이산화탄소와 메탄 모두 대기 혼합 증가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고, 사람 활동이 증가하는 오전 출근 시간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다. 주변 농경지의 영향을 받는 지점에선 하루 동안에도 메탄의 농도 변화 차이가 컸다. 이 밖에 온실가스의 지역별 농도는 주변 공간의 유형, 인구·건물 밀집도, 배출원과의 거리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도시 지역의 온실가스 농도는 앞으로 작성될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배출원·흡수원 중심의 감시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중앙·지방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기후위기 대응 대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국내의 여러 연구 기관과 협력해 도시 안 배출원·흡수원에 대한 온실가스 통합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이대균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개별 기관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온실가스 측정을 시작한 것은 2023년부터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온실가스 농도에 변화가 나타났는데, 아직 그 원인이나 의미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자료가 더 쌓이고 측정 지점도 더 늘어나야 그 결과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16개 지점에서 측정하는데, 앞으로 60개까지 측정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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