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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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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바다 이야기 다운 ㉥ 슬롯머신 규칙 ㉥┑ 64.rnd245.top ┭한적한 곳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호수가 제격이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도 좋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 쉬어도 좋다.
빌딩 숲 어우러진 광교호수공원
경기도 수원 원천호수. 한국관광공사제공
2013년에 문을 연 광교호수공원은 일산호수공원의 1.7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공원은 이웃한 두 호수가 8자를 이룬 모양이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따라 6.5㎞에 이르는 수변 산책로를 만들고, 6가지 테마 공 모기지신청지수 간으로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수변 공간 ‘어번레비’를 중심으로 ‘신비한 물너미’ ‘재미난 밭’ ‘행복한 들’ ‘커뮤니티 숲’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등을 꾸며,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4대한민국경관대상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닥분수와 공연장,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원천호수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특판금리 조금 떨어진 신대호수에선 더 여유 있는 산책을 즐기기 좋다. 광교호수공원가족캠핑장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짙푸른 동해와 맞닿은 화진포·송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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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송지호. 한국관광공사제공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고성은 고즈넉한 호수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가장 유명한 화진포는 갈대가 우거지고, 호수 둘레를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한다. 길도 잘 닦여 자전거를 타거나 드라이브하기 파산면책자햇살론 좋다. 화진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석호로, 길이 10㎞에 이르는 산책로도 잘 정비됐다. 호수에서 길목 하나 넘어서면 백사장이 드넓은 화진포해수욕장이다. 이승만별장과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이 이곳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대변해 준다. 화진포 남쪽에 자리한 송지호도 고즈넉한 호수 풍경이 매력적이다. 호수를 따라 송지호산소길이 조성돼 걷기 좋다. 오토캠핑장 대출금이자계산기 도 있어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캠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당호 따라 걷는 느린호수길
충남 예산 예당호 중앙생태공원. 한국관광공사제공
예산의 느린호수길은 독보적이다. 전국에 호수와 강, 바다에 놓인 데크 로드가 적지 않지만, 느린호수길처럼 긴 길은 찾아보기 어렵다. 길이가 무려 7㎞. 예당호 둘레가 40㎞쯤 되니 5분의 1을 넘는다. 느린호수길은 수문에서 예당호출렁다리를 거쳐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호수에 사는 동식물을 관찰하며 느릿느릿 걷기에 제격이다. 특히 호수에 잠겨 사는 나무 사이를 지날 때는 열대지방의 맹그로브숲을 만나는 것 같아 이색적이다. 느린호수길을 걷다 보면 어죽을 파는 여러 식당을 만난다. 어죽은 예당호에 사는 붕어와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을 넣어 국물 맛이 깊다.
안동호와 임하호가 빚어낸 풍경
안동은 전통문화와 역사의 고장이지만,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여행을 즐기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예끼마을은 안동호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로,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안동호 때문에 수몰된 예안면 사람들이 이주한 곳이다. 마을에 갤러리와 카페, 음식점이 들어서고 선성현문화단지와 선성현한옥체험관이 조성돼 있다.
밀양의 시크릿 선샤인, 위양못
경남 밀양 위양못. 한국관광공사제공
위양못(경남문화재자료 167호)은 밀양이 간직한 숨은 여행지다. 통일신라 때 농지에 물을 대기 위해 축조했지만, 지금은 사람들 마음에 풍류라는 물을 댄다. 보통 이팝나무 꽃이 피는 5월을 절정으로 여기는데, 저수지로서 진수는 한바탕 소요가 지난 6월이 낫다. 햇살이 투명하고 바람은 잦아들어 완재정(경남문화재자료 633호)과 어우러진 저수지의 반영이 한층 또렷하다. 6월은 위양못 둘레길이 가장 푸르른 시절이기도 하다. 둘레길은 숲길의 고유한 아름다움만 두고 봐도 여느 숲에 뒤지지 않는다. 하물며 위양못이 어우러진 길이다. 완재정도 위양못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여름 향기 그윽한 화순 세량지
화순 세량지가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들 만큼 유명해진 계기는 산벚나무 꽃이 흐드러진 봄날 아침에 촬영한 사진 몇 장 덕분이다. 지금도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연둣빛 잎사귀와 연분홍 꽃잎, 이 풍경이 고스란히 비친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물안개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세량지의 매력이 봄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꽃이 지고 사진가의 발길이 뜸해지는 초여름이면 평화로운 물가를 호젓하게 즐기기에 적당하다. 세량지로 향하는 길목에 조성된 생태공원도 한낮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분수대와 정자, 주민들이 직접 심은 해바라기가 반겨 눈과 걸음을 쉬었다 가기 좋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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