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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정박줄 위에 올라선 승객
탑승객들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제신용평가사 뱃머리 바닥에는 정박줄이 엉킨 채로 자전거 보관대 옆에 놓여 있었다. 일부 승객들은 널브러진 밧줄을 밟고 오르내리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자칫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모습 역시 포착됐다. 짐을 둘 공간이 부족해 좌석 통로에 유모차나 캐리어가 방치된 모습도 목격됐다. 흔들리는 선내에서 바퀴가 굴러갈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보였다. 마곡 선착장에서는 안내 요원이 정박 줄을 강물에 여러 번 빠트리는 실수를 했다. 결국 배는 한 바퀴 선회한 뒤에야 정박하는 데 성공했다. 종점까지 온 탑승객들은 예정 도착 시간인 오후 8시 7분을 훌쩍 넘겨 8시 43분께 하선했다. 이와 관련 이민재 과장은 “운항 초기라서 승무원들의 숙련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들은 선내 질서 유지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을 맡고 있다”며 “항해사 자격증 등 기준에 따라 채용했고 한강버스 자체 안전 교육 및 한강본부 차원의 수상 안전 교육도 수차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kj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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