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학교가 구조조정을 위한 일부 학과의 폐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학생들과의 갈등이 발생, 격화되는 양상이다.
폐과 대상 학과 학생들은 학교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학교 측은 학칙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한 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이다.
10일 한밭대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산업융합대학 8개 야간 학과의 학사구조를 개편하기로 하고, 자발적 폐과를 요청한 응용소프트웨어학과와 창업경영학과를 폐과 승인했다. 이와 함께 융합건설시스템학과 등 3개 학과는 현행 유지, 기계소재융합시스템공학과 등 2개 학과는 주간 전환했다.
문제는 학과 유지를 요구한 '생활디자인학과'를 대학 측이 폐과하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대학은
유비케어 주식 같은 해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는 내용의 학칙을 개정하며 사실상 폐과를 확정지었다. 2017년 성인학습자와 직장인을 위해 설립된 지 7년 만에 문을 닫게 된 셈이다.
이후 해당 학과 학생들은 1년 여간 폐과를 반대하며 대학 측과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결국 최근 대학평의회가 폐과를 결정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주식어플 대학 측은 몇 년간의 낮은 신입생 충원율과 미래 산업 수요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구조조정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학생들은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충원율은 97%로 실질적으로 충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만 충원율이 2명 모자랐을 뿐, 나머지 연도에는 정원(20명)에 충원됐다는 것이다.
NICE 주식 이들은 "충원율 저조라는 폐과 사유는 실제 수치와 맞지 않으며, 교육과정이나 학생 만족도 등 정식 평가도 없이 폐과가 단행됐다"고 반박했다.
학생들은 여타 학과의 형평성과 의견 수렴 절차도 지적하고 있다.
생활디자인학과는 주간 전환이나 현행 유지 등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폐과가 결정됐다며, '차별적 구조조정이자 학과
야마토 간 형평성에 어긋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밭대학교가 생활디자인학과 폐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생활디자인학과 학생회가 지난 7일 대학본부 앞에서 '학과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디자인학과 제공
학생들은 또 대학평
키워드림 의회가 "학생들과 충분한 의견 수렴을 전제로 학칙 개정을 승인"한 조건을 들며,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이 주최한 설명회와 간담회는 야간 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주간에 기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후 간담회나 설명회에서도 설명만 할 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대학 측은 폐과된 생활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2028학년도부터 주간 전과를 권고하고 있으나, 야간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학업 중단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주간에 설명회를 했던 것은 맞지만, 이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간담회도 3회 개최했다"며 "산업디자인학과 또는 시각·영상디자인학과로 전과 및 복학이 가능하도록 학사 운영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으나 무엇보다 학생 입장에서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디자인학과 학생회는 지난 7일 대학본부 앞에서 '학과 장례식'을 진행했다. 학생회 측은 폐과 반대 현수막을 붙이는 등 강경 행동을 예고하며 지역사회 연대 활동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