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두번째 포로 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 귀환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환영 인파와 실종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두번째 전쟁 포로 교환이 중상자와 25살 미만 군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루 전 전사자 주검 교환을 두고 양국이 차질을 빚었지만, 이날 포로 교환은 무사히 치러졌다.
9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포로 교환이 오늘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에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교환이) 며칠간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과정이 복잡하고 민감해
한국아태특별 주식 협상은 사실상 매일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함되는 이들은 부상자, 중상자, 25살 미만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밤 영상 연설에서도 “교환 절차는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감한 절차라 정보가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귀환한 전쟁 포로 중 일부는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래 줄곧 러시아에 붙잡
원자력테마주 혀 있었던 이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25살 미만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다. 포로교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 같은 수의 군인이 교환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 보좌관은 “지난 7~8일 640명의 1차 포로 명단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탑톡 우크라이나에서 귀환한 군인들이 현재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러시아로 이송되기 전 심리 및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귀환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버스를 타고 우크라이나 북부의 한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고 음식, 구호품 등을 받았다. 병원 밖에는 전쟁에 참여했다 실종된 친지를 찾는 가족들이 사진을 들고 모여
다빈치 릴게임 들어 환희와 슬픔이 교차하는 광경을 만들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귀환한 우크라이나 포로가 관리자로부터 휴대폰을 건네받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담겼다. 귀환한 군인은 격한 감정에 숨을 고르며 “엄마 안녕, 저 도착했어요. 집에 왔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국영 리아(RIA) 통신이 전한 러시아 군인들의 귀
주식배당금지급시기 환 영상에도 러시아 병사들이 만세를 부르며 러시아 국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진척 되지 않는 가운데, 포로 교환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몇 안 되는 사안 중 하나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양국이 튀르키예 중재로 마주한 이스탄불 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메딘스키 크렘린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높게 평가하면서 전쟁의 화살을 서방 국가들에 돌렸다. 메딘스키는 9일 러시아 매체(RT)와의 인터뷰에서 평화 협상 없이 휴전 협정만 체결될 경우 핵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그는 “휴전 후 시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며 “이는 핵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딘스키는 “비공식적으로 대화해보면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며 “문제는 유럽이 자신을 우크라이나의 소유주처럼 여기며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협정을 허용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2년 2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더 독립적이었다”며 “당시 우크라이나 스스로 결정했다면 19쪽에 달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시 협정안은 현재 러시아의 제시안보다 더 유화적이었다는 주장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