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피어난 새로운 감도의 패션 하우스, OUDE WAAG. 강인함과 연약함, 모순의 미학을 유려하게 직조하는 이 브랜드는 지금, 아시아 패션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패션의 본질을 다시 묻는 디자이너,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오우드 웨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Oude Waag
Q : OUDE WAAG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준다면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이고, OUDE WAAG를 나는 '문화적 기여자(Cultural Contrib
백경게임랜드 utor)'라고 정의한다. 옷과 인체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강인함과 연약함, 야심과 겸손함처럼 상반된 면모를 함께 지닌 현대적인 여성상을 그려간다. 그 모순을 포용하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여성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이미지다.
손오공릴게임 릴박스 릴게임골드몽 Q : 최근 상하이
야마토게임방법 패션위크에서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영감은 무엇이었나
이번 시즌은 쇼 공간에서 출발했다. 육각형 기둥들로 가득한 홀, 그 구조가 시야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있었다. 평소처럼 비어 있는 무대를 택하는 대신, 기둥을 거울로 감싸 반사와 굴절을 이용한 착시를 만들었다. 마치 우리가 SNS 시대 속에서 왜곡된 자아와 사회의 이미지를 마주하는 것처럼. 이번 컬렉션은 그런 ‘미라주(환영)’ 속의 현실을 담았다.
Q : 신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1990년대 디자이너들에게 큰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언제나 하나의 미학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일관된 시각 언어, 명확한 서사, 그리고 사람들과의 진정한 연결. 패션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고 감정을 일으키며, 또 다른 삶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Q : 청두에서 자랐다. 예술적 분위기가 강한 도시에서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
청두는 자유롭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도시다. 동시에 풍부한 문화와 역사가 있어 세상을 더 깊이 있고 다층적으로 바라보게 해줬다. 그런 환경이 내 시선의 근원이 된 것 같다.
Q :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뒤 후세인 샬라얀과 하이더 아커만 하우스에서 일했다. 그 경험이 어떤 영향을 줬나
두 사람 모두 나의 패션 히어로였다. 두 하우스에서 일본인 패턴 메이커들과 함께 일했는데, 그 경험이 정말 값졌다. 서양의 입체적인 테일러링과 동양의 평면적 재단법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배웠다. 그 결합이 OUDE WAAG의 핵심 언어가 됐다. 또한, 개념과 감정을 런웨이의 언어로 변환하는 법을 그들에게서 배웠다. 컬렉션이 ‘0에서 1’로 자라나는 과정을 함께하며 얻은 자신감과 용기는 지금도 나를 이끈다.
Q : ‘럭셔리’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당신에게 지금의 럭셔리란 무엇인가
진정 중요한 사람과 일에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물질 자체보다는 진정한 감정과 경험을 전해주는 무언가. 그것이 진짜 럭셔리라고 생각한다.
Q : 스트리트웨어가 여전히 강세인 요즘이다. 오우드 웨그는 현재 트렌드와의 균형은 어떻게 잡나
스트리트웨어는 편안함과 시각적 흥미를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다. 하지만 언제나 ‘세리머니Ceremony’의 순간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브랜드의 존재 이유는 바로 그 지점에서 생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확장해가고 싶다. 어쩌면 이브닝 드레스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 않나.
Q : 상하이 패션위크와 글로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럿 중국 신진 디자이너들도 돋보인다. 지금의 중국 패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은 거대하고 다양한 시장이다.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자신만의 DNA를 가진 브랜드들도 점점 늘고 있다. 아직은 역사가 짧은 산업이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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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티아나 테일러가 OUDE WAAG를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인물이나 영감을 주는 사람이 있을까
티아나 테일러는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복합적인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녀처럼 다층적인 여성들이 새로운 세대에게 더 다양한 롤모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Q : 오우드 웨그의 여성상은 어떤가
나는 복잡한 여성에게 끌린다.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그들은 서로 다른 면들을 조화롭게 품으며 하나의 생생한 개체로 존재한다. 그 다면적인 에너지가 바로 OUDE WAAG의 근원이다.
Q : 마지막으로, 2026년을 앞두고 브랜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려 한다. 기자 admin@119sh.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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