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출판]



미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무엇일까. 투자자들은 보통 기술 혁신이나 기준금리를 떠올린다. ‘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이 질문에 조금 다른 답을 제시한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움직이면 미국 주식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는 소비에서 나온다. 소비가 바뀌면 기업의 전략이 바뀌고, 결국 주가의 방향도 달라진다. 그 변화가 가장 빠르게 감지되는 곳이 바로 세계 소비 트렌드의 실험실로 불리는 뉴욕이다. 온라인골드몽 매일경제TV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한 김용갑 기자는 이 책에서 뉴욕의 거리 곳곳을 확인하며 소비현장을 투자의 언어로 풀어냈다.
저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뉴요커들이 돈을 쓰는 기업에 주목한다. 룰루레몬, 스탠리, 윌리엄스 소노마, T.J.맥스, 플래닛 피트니스, 파타고니아, 아베크롬비, 호카, 온, 블랭크 바다신릴게임 스트리트 커피 등은 화려한 기술주 뉴스 뒤편에서 조용히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온 기업들이다. 책은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았고, 왜 장기 성장의 신호를 만들어냈는지를 현장 취재와 데이터로 설명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저자는 어떤 종목을 사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소비를 보면 주식이 보인다 릴게임신천지 ”는 원칙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기술주는 빠르지만 변동성이 크고, 소비재 기업은 느리지만 예측 가능하다. 뉴욕이라는 공간은 이 차이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관측소다. 뉴요커들이 줄을 서는 곳, 반복적으로 찾는 브랜드, 가격 인상에도 소비가 유지되는 제품에는 시장이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신호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현장성 역시 이 책의 야마토게임장 강점이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뉴욕의 매장과 거리, 실제 소비 풍경에 기업 실적, 주가 흐름, 소비자 데이터를 결합해 변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기술주 광풍 속에서 다음 기회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차트보다 먼저 뉴요커의 지갑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뉴욕의 소비 현장에서 출발한 이 책은 미국 주식의 미래를 읽는 또 하나의 현 바다이야기APK 실적인 좌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