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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9-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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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브릭스(BRICS)의 주축인 중국·러시아·인도의 정상이 3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모여 ‘반(反)서방 연대’의 세를 과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다자주의 확대를 강조하는 ‘톈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겨냥 행복기금대출 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10개 회원국 정상을 포함한 20여개국 정상과 유엔 신용보증기금 등 국제기구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옵서버 및 대화파트너국 정상으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이 함께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한 반서방 연대가 결집한 가운데 올해 회의에서는 시 주석과 모디 총리가 약 11개월 만에 재회했다. 모디 총리의 방중은 2 대부사 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양자회담을 열고 중·인도 간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인도 관계가 재개되고 두 나라의 교류와 협력이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 사랑에눈먼주님 고 말했다. 이어 “다자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며 “선린 우호의 친구이자 파트너가 돼 ‘룽샹궁우(龍象共舞·용과 코끼리의 춤)’을 실현하는 것이 양국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모디 총리는 “양국 관계는 다시 긍정적인 궤도로 돌아섰고, 양국 간 직항 노선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며 “인 신용불량자보증인대출 도와 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고 전했다.
또 “인도는 중국과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국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국경 충돌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뒤 관계가 나빠졌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회의 기간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양자회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다자주의 구축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 참석에 앞서 신화통신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공정한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두 위대한 국가의 번영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중요한 국제 문제에 대해 양국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견해를 공유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또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만나 러시아산 원유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말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을 이유로 인도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50% 관세는 미국이 아시아 교역국에 부과한 세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의 무역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SCO 정상회의는 올해로 25회째이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올해에는 다자주의 확대에 중점을 둔 톈진 선언과 함께 ‘SCO의 향후 10년 발전 전략’, ‘제2차 세계대전 승리·유엔 출범 80주년 성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외교 노선에 집중하는 미국에 대항해 대안적 질서를 제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인민일보에 실린 기고를 통해 “우리는 초지일관 다자주의를 이행할 것”이라며 “유엔이 국제 체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지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출범했다. 이후 2017년 인도·파키스탄, 2023년 이란, 2024년 벨라루스 등이 추가 가입하며 회원국은 10개로 확대됐다. 몽골·아프가니스탄 등 옵서버 2개국,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대화파트너 14개국을 포함해 전체 구성국은 26개국에 달한다. 초기에는 테러·분리주의 대응 등 안보 분야 협력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경제·무역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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