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종전의 결정적 계기가 된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가 6일로 80주년을 맞았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일본은 엿새 만에 미국에 항복했다. 두 도시에서 각각 21만명, 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8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예년보다 훨씬 큰 규모로 관련 행사들이 진행된다. 히로시마에서는 피폭일인 6일 원폭 투하의 상징적 장소인 원폭 돔이 있는 평화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념식이 열린다. 히로시마는 해마다 이곳에서 기념식을 치러왔다. 올해는 8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지난해 피폭자 인권 단체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 학원강사 단체협의회)의 노벨평화상 수상 뒤 처음 맞은 피폭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 있다. 히로시마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행사장 인근 차도를 통제하고, 밤에는 원폭 돔과 가까이 있는 아이오이 다리도 통제한다. 오전 8시부터 열리는 기념식에는 일본에 주재하는 124곳의 외국 대사관 및 대표부가 참석한다.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 대사도 지난 4월 1% 대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히로시마를 찾는다. 한국에선 히로시마 총영사가 참석한다. 히로시마시는 일본 주재 196곳의 대사관·대표부에 참석 의사를 물었고, 비공식 핵보유국인 인도와 이스라엘, 핵개발 의혹으로 제재를 받는 이란 등이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정식 국가로 승인받지 못한 대만과 팔레스타인도 대표단을 보낸다. 팔레스타인의 히로시마 원폭 기념 행사 참석 우리은행마이너스통장만들기 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로시마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군사동맹인 벨라루스를 원폭 기념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올해 다시 포함시켰지만 러시아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2차 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자국에서 대대적인 ‘항일(抗日)’ 선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기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 차량담보대출 난 4일 히로시마시 초청으로 입국한 한국·미국·브라질 거주 원폭 피해자들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외국인 피폭자들의 기념식 참석은 원폭 투하 70주년(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에서도 원폭 80주년 전시가 열린다. 5일 개막해 9일까지 피폭 후 히로시마의 재건과 부흥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열린다. 주휴수당 미지급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내고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두 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고, 우리 재일 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러야 했다”면서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고통받으셨을 원폭 피해 동포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당시 숨진 한국인은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히로시마에서 희생자 추도 위령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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