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스의 키 콘셉트는 어디서 출발했나
포스테스는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는 작은 우체국’이라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어린 시절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받은 손편지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매일 한 통씩 정성스레 편지를 써서, 100일째 되던 날 100통을 한꺼번에 전해주던 다정한 사람이었다. 편지마다 그녀가 즐겨 쓰던 향수가 뿌려져 있었고, 지금도 가끔 그 편지를 꺼내 코끝에 가져다 대면, 그 시절의 향기가 어렴풋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그 편지들과 향을 맡을 때마다 떠오르는 사소한 기억들이 포스테스를 만든 가장 깊은 영감이 되었다. 향은 기억을 불러오고, 감정을 움직이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는다. 포스테스는 ‘편지’라는 따뜻한 매개에 ‘향’이라는 감각적 경험을 더해, 누군가
체리마스터 다운 의 잊고 있던 소중한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주식달인정보 ‘포스테스(Postes)’라는 이름은 어떻게 결정하게 됐나
가온전선 주식 브랜드의 세계관이 분명했기에 ‘포스테스(Postes)’라는 네이밍은 비교적 빠르게 정해졌다. ‘Postes’는 프랑스어로 ‘우체국’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인 ‘향기로 쓰는 편지’를 가장 간결하면서도 시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한국어 표기였다. 실제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게 쓰자면 ‘포스
성인릴게임 트’에 더 가깝지만,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기엔 발음이 익숙하지 않고 어감도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보다 부르기 쉽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포스테스’라는 표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에게 정서적으로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름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모든 서체를 손글씨나 타자기체로 통일한 것 역시 ‘손으로 쓴 편지’라는 콘셉트를 고스란
고전릴게임 히 반영한 결정이다. 폰트 디자인 작업은 모두 사키(Saki) 작가와 협업했는데, 그녀의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처음 봤을 때 ‘아,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어 로고 디자인을 정식으로 의뢰하게 되었다.
은은한 초록빛을 키 컬러로 선택한 이유는
포스테스의 시그너처 컬러는 해외 곳곳에서 마주했던 ‘녹이 슨 청동 우체통’과 ‘오래된 민트색 우표’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며 산화된 금속 특유의 바랜 민트빛,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한 우표에서 스며 나오는 창백한 초록빛은 브랜드가 담고 싶었던 정서적 온도와 매우 닮아 있었다. 컬러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아말피의 바다, 오타루의 유리공예, 생트로페즈의 햇살을 머금은 파도 등 다양한 도시들이 품은 고유한 빛의 조각들을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였다. 그래서 이 색에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감정이 겹겹이 쌓여 있다. 단순한 ‘컬러’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제품명을 여행지 이름으로 정한 이유는
어렸을 때는 혼자 여행을 다닐 때마다 꼭 현지에서 예쁜 엽서를 골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 보내곤 했다. 향수의 이름을 도시명으로 붙이게 된 건, 바로 그 경험에서 비롯됐다. ‘From Otaru’, ‘From Saint-Tropez’처럼 그 도시만의 공기와 순간, 감정을 담은 한 장의 엽서 같은 향을 만들고 싶었다.
동글동글 귀여운 향수 패키지는 어떻게 탄생했나
캡의 디자인은 유럽의 오래된 우체통에서 착안했다. 편지를 가득 담아내는 커다란 철제 우체통처럼, 이 향수 보틀 역시 세상의 수많은 향기들을 조용히 봉인하는 상징적 장치로 만들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에 숨겨진 디테일을 살짝 공개한다면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성수에 위치한 포스테스의 부띠끄를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집배원 유니폼을 입은 매장 스태프, 실제 우체국처럼 꾸며진 공간, 엽서로 만든 시향지, 제품을 구매하면 소포 포장 후 우편 저울에 올려주는 퍼포먼스, 그리고 매장 앞 우체통에 넣은 엽서를 실제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까지. 우리 브랜드의 모든 아이디어와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
오 드 퍼퓸, 프롬 생트로페, 50ml 7만7천원, Pos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