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시대 진(晉) 나라 영공(靈公)이 대부 조천(趙穿)에게 시해를 당했다. 영공은 온갖 폭정과 기행을 일삼아 원성이 자자했고 정경(正卿) 조돈(趙盾)이 여러 차례 간언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의 동생인 조천이 영공을 시해하기에 이른다. 당시 사관(史官) 동호(董狐)는 “조돈이 영공을 시해했다.(趙盾弑其君)”라고 기록했다. 재상 지위에 있으면서 폭정을 막지 못했고 조천 또한 그의 동생이므로 책임이 크다고 본 것이다. 사해라는 대부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동호는 기록을 수정하지 않았고, 뒷날 공자도 “법도를 굽히지 않고 사실대로 기록한 좋은 사관”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바다이야기APK 조선 태종 때 민인생(閔麟生)은 사실을 넘어 진실을 캐려 한 사관이다. 그는 편전 입시를 허락하지 않는 왕과 논쟁하는 일까지 있었다. 태종이 “사관은 붓을 곧게 써야 한다. 비록 대전 밖에 있더라도 내 말을 듣지 못하겠는가?(史筆宜直書 雖在殿外 豈不得聞予言)”라고 하자 “신이 곧게 쓰지 않는다면 신의 위에 하늘이 있습니다(臣如不直 上有黃天)”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라며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진실에 더 다가가기 위해 왕과 공신들이 어울리는 사적 자리까지 몰래 따라가는 등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천착했다. 결국 편전까지 잠입하는 과잉이 들통 나 귀양을 가는데 그 기록까지 스스로 남긴 것으로 전한다.

사관(史官)은 역사 편찬의 초고(草稿)를 쓰는 사람이다. 그의 손에 역사가 얼마나 사 바다이야기온라인 실대로 기록되고 진실이 왜곡 없이 전달되느냐가 달렸다. 꼿꼿한 사관이 있어야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이전의 사관 역할을 오늘날 언론이 한다. “사관은 붓을 곧게 써야 한다(史筆直書)”라는 정신 또한 다를 수 없다. 성역 없는 취재 보도를 통해 사실을 기록하고 진실의 맥락을 캐는 것이 언론의 변할 수 없는 역할이다. 1인 미디어가 등장하고 모두가 바다이야기슬롯 언론을 자처하는 시대다. 오늘 창간 33주년을 맞는 청년 강원도민일보가 사관의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운 언론 지평을 앞장서서 열어가길 바란다. 김상수 비상임논설위원
#명경대 #사필직서 #춘추시대 #在殿外 #臣如不直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