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어조의 메시지 잇달아 발표
‘디스토피아’ 빗대 민주당 비판
지선 앞두고 당내 ‘존재감’ 부각 분석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지방 오리지널골드몽 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의 메시지를 잇달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중앙 무대에서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는 시도에 나섰다.

그동안 국회의원·장관·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을 거친 당내 ‘최고참 정치인’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묵묵히 제 길을 걷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왔는데, 모바일바다이야기 최근에는 중앙정치 이슈에 대해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을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7일 유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지 오웰의 소설이 그리는 ‘디스토피아’를 현재의 대한민국에 빗대며 이재명 정부와 정책,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공격했다.
공격 재료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과 ‘1984’, 그리고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워싱턴포스트의 11월 14일 사설 등이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종식’ ‘사법개혁’ 등과 관련된 여러 법안과 정책을 ‘뉴스피크(Newspeak)’ ‘이중사고(Doublethink)’ ‘텔레스크린(Telescreen)’ 등 소설 속 개념이나 신조어와 결합하며 비판했다. 유 시장은 이를 ‘언어타락’이라며 “언어가 무너지면 사 바다이야기오리지널 고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했다.
‘비상계엄’을 1년 지난 시점인 지난 4일에도 평소와는 다른 강한 어조의 글을 게시했다.
유 시장은 “비상계엄의 원인은 명확하다. 다수 의석을 악용하여 정부의 발목 잡기를 일삼은 민주당의 폭거가 그 이유”라며 “심지어 민주당은 여당이 되었음에도 퇴행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골드몽게임 말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정제된 표현을 쓰고 ‘극단의 정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유 시장이다. 그가 평소와 달리 직접적이면서도 과격해 보이는 듯한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는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검찰이 유 시장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달 검찰은 유 시장과 주변 인물 7명을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유 시장은 이를 ‘과잉 수사’이면서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대응하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해온 유 시장이지만, 이번 사안을 평소처럼 조용한 방식으로 대응하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 출신 강력한 후보와 상대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선거를 불과 6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다. 상대 당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세를 결집하는 데도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 시장 측 관계자는 “앞으로 유정복 시장의 정치관과 현 시국과 정치 상황을 보는 입장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