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근대식 미술학교는 한국의 서양화 양식의 유입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 서양화 전문 교육기관이 없었던 해방 전, 고희동·김관호·김찬영을 포함해 도쿄미술학교 등에서 수학한 일본 유학생 1세대 작가들이 서양화 국내 유입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이같은 초창기 유학생들과 달리 193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한국에서 기초 미술교육을 받은 작가들은 자의식이 강하고 각자의 양식을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격변의 한국 근현대사 미술 사조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오는 2월 9일까지 양구에서 볼 수 있다.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마련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제2금융권 금리 순회전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통해서다.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동일 전시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의 공간과 특성에 맞춰 새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1960~1970년대 한국 구상회화의 형성과 성장 과정을 조명한다. 박수근·도상봉·오지호·장욱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창업지원센터 작가 33명의 작품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출품작 41점 중 31점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눴다. 전시를 두 차례에 나눠 소개한다. 먼저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에서는 근대 서양화 양식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전을 중심으로 활동한 이 카드 등급 병규·도상봉·김인승 등 1세대 유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장 초입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이들의 정물, 풍경, 인물 작품에서는 이들이 일본에서 체득한 자연주의 화풍을 볼 수 있다. 미술교사로서 학교 온실을 작업실로 썼다는 이병규 작가의 ‘연산홍’에서는 섬세한 화풍과 색채 감각이 드러나 있다. 온실 연작 중 하나로,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가 돋보인다. 당일대출문의
이병규 작 ‘연산홍’.
목우회 창립에 참여한 도상봉 작가의 ‘국화’를 보면 사실주의 장르가 잘 드러나 있다. 조선 백자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작가는 백자가 있는 정물을 즐겨 그렸는데, 이번 전시작품도 그렇다. 꽃의 아름다운 가치를 이상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행복감을 준다. 이같은 화풍을 잇는 ‘선착장 풍경’은 역시 목우회 회원이었던 강정영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 구상화단의 대가 강우문(1923-2015) 작가의 아들이다. 이 작품에는 새벽 시간대의 느낌이 생생히 느껴지는 색채 속에 자연주의와 한국적 정체성이 함께 잘 드러나 있다. 이번 전시는박수근미술관 현대미술관과 박수근 파빌리온 등 전시관 2곳에서 함께 열려 이동하면서 양구의 자연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김여진·박재혁 ? #구상회화 #근현대 #도상봉 #서양화 #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