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해 약을 미리 구해두긴 했지만, 곧 동 나게 생겼습니다.” 9일 오후 12시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이비인후과가 있는 병원 건물 1층 약국. 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줄을 서 약사에게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약국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대기하면서 계속 쿨럭인다. 일부 독감 환자들은 타미플루가 없어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을 받아가기도 한다. 약사 김영주씨(가명·57)는 “이곳에서 약국을 10년 넘게 했는데, 올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은 느낌”이라고 말 파산상담 했다. 이어 “독감 유행에 대비해 약을 미리 확보했지만, 해열진통제인 아스트아미노펜이나 기침약인 코대원 포르테는 벌써 품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추세면 타미플루 계열 약도 1주일 안에 동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동구 구월동 소아과 의원 인근에 있는 한 약국도 마찬가지. 약국은 감기 등에 걸린 아이들과 보호자들로 붐비고 휴학생대출한도 , 한편에 있던 마스크 묶음이 순식간에 팔려 나간다. 약사 A씨(59)는 “독감 약뿐만 아니라 일반 감기약과 마스크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며 “의약품 도매상에 독감 관련 약 재고가 생길 때마다 챙겨두고 있다”고 했다. 인천지역 약국에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약 재고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접수를 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22~28일 인천 병·의원 16곳에 방문한 외래 환자 1천명 중 독감 의심 환자는 64.6명(6.4%)에 이른다. 이는 파산면책 같은 해 12월15~21일 34.4명(3.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때문에 인천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등 병·의원에는 개원 시간부터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같은 독감과 감기 등의 환자 급증으로 약국들은 약 재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부평구 일신동 한 의약품 도매업체 관계자는 “지난 2024년 말부터 대구신용보증기금 독감 약을 찾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와 군·구 보건소 등 보건 당국은 약국의 약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독감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이 없어서 처방을 받지 못한 독감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독감 유행 시기인 만큼 각 약국이 독감 약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 등은 점검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독감약을 충분히 비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과 함께 독감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