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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 지난 8월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샤넬 가방 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이재명 정부는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미국 뉴욕에서는 30대 무슬림 진보 정치인이 시장에 당선됐다. 이와 무림P&P 주식
관련해 신문들은 6일 사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주가 급락 원인, 정부 대응 vs 시장 구조 vs 거시경제 리스크
지난 5일 코스피는 117.32포인트 내린 4004.42로 장을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449.4원까지 치솟았다.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충격이 컸다. 언론들애경유화 주식
은 현상의 심각성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원인 진단과 해법에서는 서로 다른 지점을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정부·여당, 주가에 일희일비 말고 경쟁력 강화 힘쓰길>에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장중 4000선 붕괴 뉴스에 '국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 붕괴 용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갤럭시S2지급
했다. 주가 4000을 돌파했을 때 '코리안 프리미엄' '정책의 결과'라고 환호하던 여당이 주가가 떨어지자 기사 표현부터 지적하는 건 어이없다”며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방송에서 '빚투를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차입 투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감내 가능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지만 빚을 내 주식투자하는 걸 부추기는 뉘앙스가 역실전트레이딩 1번가
력하다”고 비판했다.
세계일보는 <'검은 수요일', 기업 실적 없으면 주가는 '신기루'>를 통해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반도체 의존이 심각하다는 게 우려스럽다. 최근 국내 증시 급등을 주도한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을 주도하다가 각각 4.10%, 1.19% 빠지는 데 그치며 그나마 하락분을 상쇄했다. 삼성릴게임총판
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넘는다”며 “기업의 펀더멘털이 뒷받침해주지 않는 시장은 '신기루'일 뿐이다. 과도한 유동성이 불러온 빚투는 정상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는 <심상찮은 물가, 환율 상승·확장 재정 등 불안 요인 많다>에서 금융시장 불안의 거시경제적 리스크 요인들을 지적했다. “환율이 뛰는 건 기본적으론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학개미'가 미국 등 외국 주식 매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것도 겹쳤다”며 “현장에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많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 샤넬백 의혹 시인, 보수 언론도 비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 샤넬 가방을 받았다고 처음 시인했다. 변호인단은 5일 입장문에서 “전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았다”며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200만 원 상당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 언론들은 공통적으로 김 여사의 뒤늦은 시인과 선택적 인정을 비판했으나, 강조점은 서로 달랐다.
조선일보는 <또 드러난 김건희 거짓말, 이게 끝인가>에서 반복된 거짓말 프레임으로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여사는 기소된 직후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 마음이 진짜였다면 가방 수수 사실은 벌써 사실대로 고백했어야 한다. 하지만 거짓말로 일관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리자 이제서야, 그것도 일부만 시인했다. 그러니 '거짓이 이것뿐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정부를 망치고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진실을 다 밝히고 사과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하는 길”이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金 이제야 “샤넬 백은 받아”… 대가성은 없다는데 뭔 말인지>에서 대가성 부인의 비논리성을 집중 공략했다. “김 여사는 샤넬 백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을 뿐 대가성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청탁의 대가로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 단순한 선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20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더구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 측에 YTN 인수, 캄보디아 개발원조 사업 등에 관한 청탁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이제야 '샤넬백 수수' 시인…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했나>에서 재판 전략상 입장을 바꾼 것으로 분석하면서 쟁점을 윤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까지 확장했다. “김 여사 측은 샤넬백 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통일교 측에서 고가의 선물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뜻에서 줬다는 것인데,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며 “과거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군통수권자였던 윤 전 대통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728조 예산안, 현금 살포·재정건전성 논란과 특활비 부활 비판
정부가 제출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러 언론이 현금 살포성 예산과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했다. 올해보다 8.1% 증가한 이 예산안은 AI 예산 10조 원을 내세웠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등 현금 살포성 예산이 훨씬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일보는 <내년 예산 AI보다 현금 살포에 더 써서야…선거용 안된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총 728조 원 가운데 정작 AI 예산은 10조 원에 불과하다. 이는 정부가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란 이름으로 14조 원가량을 뿌린 것보다도 적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이 포함된 민생사회연대경제 예산이 26조 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 지방거점성장 예산도 29조 원이나 편성됐다. 모두 올해보다 50% 안팎 늘어난 것으로, 포퓰리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재명표 예산'이다”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는 <728조 '슈퍼예산안' 빚잔치 우려, 국회 심사서 불식해야>에서 재정 건전성 악화를 심각하게 우려했다. “5일 국회 공청회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놓고 '과도한 재정 팽창은 국가 신용도와 물가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김대종 세종대 교수),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빚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양준모 연세대 교수)는 비판이 쏟아졌다”며 “정부 추산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내년 51.6%에 이르고 3년 뒤에는 58%까지 치솟는다. 이런 추세라면 비기축통화국의 국가부채 상한선인 60%가 깨지는 건 시간문제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예산안의 다른 측면인 특수활동비 부활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특활비 되살린 대통령실, 정말 얼굴이 두껍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였던 작년 11월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며 '쓸데없는 예산'이라고 했다. 국힘이 반발하자 '특활비 깎았다고 나라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했다.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도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예산을 액수까지 동일하게 되살렸다”며 “어떤 정권이든 특활비는 필요하다. 민주당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쟁에 눈이 멀어 특활비를 삭감했었다. 말을 뒤집고 특활비를 부활하려면 대통령실이 사과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뉴욕 시장 선거, 진보 후보 당선의 의미
30대 무슬림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뉴욕 시장에 당선됐다.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경향신문은 <'무슬림·34세·사회주의자' 뉴욕시장, 트럼피즘 경종 울리다>에서 “진보적 성향의 정치 신인이 미국 자본주의 심장부인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 시장에 오른 것이다. 맘다니는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지방선거 개표에서 줄곧 50% 안팎을 유지해 3선 뉴욕 주지사 출신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에 승리했다”며 “아파트 임대료 동결 등 고물가 대책, 무상보육·무료버스·부자증세처럼 불평등 해소를 앞세운 서민 공약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트럼프 맞서 인도계 급진파 맘다니 선택한 뉴욕 시민들>에서 “4일(현지시각) 치러진 뉴욕 시장 선거에서 맘다니(민주당)가 절반 이상을 득표해 무소속으로 나선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큰 표차로 눌렀다”며 “하지만 유색인종·무슬림인 맘다니가 지향하는 사회는 백인·기독교 중심의 미국을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립하기 힘들다. 둘 사이 대립이 본격화되면, 미국 사회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맘다니 당선의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는 이유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오늘이 'AI 뉴스 브리핑'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가 생성형AI를 활용해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들을 이슈별로 비교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 편집국의 검토 및 편집을 거쳤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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