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린스페이스의 다재능 로봇위성 상상도.[워커린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주에서 궤도상서비싱 기술을 개발 중인 ㈜워커린스페이스가 세종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워커린스페이스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로 재직 중인 김해동 교수가 202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대상으로 연료를 재급유하거나, 부품 교체 및 수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고 정비해 주는 궤도상서비싱(On-Orbit Servicing, OOS)과, 미세중력 환경인 우주에서 우주 정거장, 우주 호텔 등과 같은 거대 구조물을 제작·조립하는 우주 생산·제조·조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식투자법 목표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이다.
김해동 대표는 30여 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현대우주항공에서 근무하며, 국내 최초 실용위성인 아리랑위성 1호의 관제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행성탐사 기술 개발, 초소형위성 개발, 우주쓰레기 능동제거기술 개발 및 궤도상서비싱 기술 등을 연구해 온 국내 대표 우주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지엔코 주식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우주쓰레기를 포함한 우주 물체들이 지구 주위 우주 환경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의 조기 연료 소진 또는 우주쓰레기와의 충돌 등으로 인해 수명이 조기에 단축되거나 불능 상태에 이르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궤도상서비싱 산업 시장이 이미 도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순위 실제 미국 노스롭그루만은 지난 2020년 인텔샛으로부터 연간 약 190억 원 규모의 위성 수명연장 서비스 사업을 5년 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이후 인텔샛은 2년 추가 연장 계약을 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수천억 원의 중·대형 인공위성들은 우주에서 수명을 연장하거나 고장을 수리하여 재활용하는 시대로 진입하였음을 증명한 바 있다.
동신건설 주식 김해동 대표는 “항우연에서 오랫동안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항상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연구 주제를 선택해 왔는데, 국내 최초로 우주쓰레기 처리 문제를 연구하면서 앞으로 복잡해지는 우주 환경에서 값비싼 인공위성들을 우주에서 재활용하여 운용한다면 인공위성 개발비용과 운용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우주 환경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
HTS거래 다.
김 대표는 위성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는 궤도상서비싱 연구를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학교로 이직한 이후 사업화를 통해 뉴스페이스 시대에 여전히 블루오션인 미래 우주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수익성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해동 워커린스페이스 대표가 개소식 참석자들에게 상업 궤도상서비싱 기술 개발 계획을 설명 하고 있다.[워커린스페이스 제공]
국내 최초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도전하는 기업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고난도 미래 우주 기술들의 집합체인 궤도상서비싱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기관들의 큰 관심 속에, 창업한 지 불과 8개월 만인 2024년 8월에 20억 원의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번 상반기에 약 50억 원 규모의 Pre-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블루오션인 궤도상서비싱과 같은 미래 우주산업 시장을 조기 선점하는 것이 수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혁신 우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길이며, 정부와 투자기관들의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2028년 국내 최초로 상업용 궤도상서비싱을 위한 다재능 로봇위성 베로스 1호(VEROS-1호)를 발사해 우주에서 기술 검증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