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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0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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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소위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명절 연휴가 길었던 만큼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고령층의 경우 가족들이 떠난 후 찾아오는 공허함과 고독감까지 겹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원인과 실천 가능한 대처법을 살펴본다.
왜 명절 뒤에 더 피곤하고 우울할까?
명절 뒤가 더 피곤하고 우울한 이유 중 하나는 ‘생활 리주가시세
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른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 과도한 가사노동과 이동(운전), 긴장·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의 수면 등 ‘생체 리듬’이 어긋난다. 이로 인해 일상 복귀 후 며칠간 피로감,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우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특히 고령층은 ‘감정적 영향’도 크다. 명절 동안 이어졌던 대화와 교KMH 주식
류가 끝난 뒤 공허감, 상대적 박탈감, 고독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허함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명절 피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런 피곤감과 우울감을 빨리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바로 적용 가능한 명절 후 피로 회복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체 리듬’을상한가클럽
빠르게 되돌리는 것이다.
연휴 마지막 날부터 평소의 ‘수면·기상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산책 등을 통해 햇볕을 10~20분 쬐는 것은 생체 리듬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낮잠이 필요하더라도 20~30분 이내로 짧게 자야 한다. 긴 낮잠은 오히려 밤잠을 방해해 생체리듬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안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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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아침에 10분 정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점심 뒤 10~20분의 짧은 산책을 하면 소화도 돕고 기분 전환도 된다.
식사도 소화 잘 되는 음식을 자주 소량으로 할 필요가 있다. 명절 동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며칠간은 ‘부드럽고 소화 쉬운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알라딘설명
카페인·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줄여야 한다.
주의할 점은 피곤감과 우울감을 잠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많이 자면 회복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잠을 많이 자려고 하면, 수면 패턴 회복과는 더욱 멀어질 수 있다.
고령층의 명절 뒤 우울감 대처법, ‘접촉’ 늘리기
생체리듬 회복과 함께 신경써야 하는 것이 명절 뒤 우울감에 잘 대처하는 것이다. 우울감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러 측면에서 ‘접촉’을 늘려야 한다. 명절 뒤 우울감은 명절 때 가족 등과의 접촉이 크게 늘었다가 명절 뒤 썰물 빠지듯 사라지는 데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은 지역사회 참여 활동에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 좋다. 경로당을 비롯해 노인 교실, 문화 프로그램, 동호회, 자원봉사 등에 복귀하는 것은 소속감과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한다. 지자체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도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집에서도 화분 가꾸기 등을 하면 신체 활동과 정서적 만족을 함께 제공한다.
가족의 역할은 추석이 끝나도 중요하다. 명절이 지난 뒤에도 자주 전화·문자·영상통화로 안부를 챙겨 주면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횟수다. 짧아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그냥 놓아두면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즉시 정신건강의학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실 등 전문 기관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후 찾아오는 피곤감과 우울감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더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 생활·운동·식사’ 등 개인의 작은 실천과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 지역사회의 지원이 합쳐질 때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간단한 산책 한 번, 짧은 전화 한 통이 우울감 극복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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