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한 회사 대표가 직원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노동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은 식자재 가공·저장 처리업체 대표 ㄱ 씨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ㄱ 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주로 한 종합식품 대기업 일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ㄱ 씨 회사 직원 5명은 최근 노동당국에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직원 ㄴ 씨는 "올해 8월께 회사 내부 문제로 개인 면담한 뒤 ㄱ 씨가 목덜미를 만졌다"며 "다른 직원이 목격했는데 당시에는 위축돼 항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ㄴ 씨는 업무 중 ㄱ 씨에게서 "살이 좀 빠졌다", "라인이 보인다"는 등 희롱성 발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중구청 .
ㄴ 씨는 "애를 부르듯 '야'는 예사고 어떤 때는 '저 아지매(아주머니 사투리)는 누구냐'는 식으로도 하대했다"며 "혼자서는 신고하지 못했을 텐데 여럿이 모여 용기가 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직원 주장에 따르면, ㄱ 씨는 직원들에게 "예쁘다"고 말하거나 팔이나 어깨 등 신체를 접촉했다. 직원 ㄷ 씨는 "대부분 생계 르노삼성sm7노바 때문에 일하니까 화를 내기도 곤란해 수치스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다"며 "ㄱ 씨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견뎌야 하는 직원은 힘들다"고 호소했다.
직원들은 회사에 일감을 주는 원청에도 대표 성추행 등 문제를 알렸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ㄷ 씨는 "문제가 공론화하면 ㄱ 씨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할까 봐 두렵지만 부당한 사 개인회생후 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당국은 업체에 자체 조사를 권고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 관계자는 "31일까지 자체 조사 기간으로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추가 절차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추행 등 의혹을 받는 ㄱ 씨는 격려 차원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22일 전화 통화 인터넷1분대출 에서 "노무사를 선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잘하라고 어깨를 두드린 정도지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벌금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최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