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피해·10대 범행 신종 유형
방범 대책 경찰·CCTV에 의존
순찰 확대·수사 부담돼 ‘골머리’







29일 오후 인천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벽면에 매장 CCTV 촬영본이 부착되어있다. 2025.12.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서구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김성훈(가명·30대)씨는 2 모바일릴게임 년 전부터 학교 주변 무인점포를 꾸준히 순찰하고 있다. 무인점포에서 절도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순찰을 강화해달라는 민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속해 순찰을 실시했지만 절도 신고는 줄지 않았다. 오히려 무인점포가 늘면서 순찰 범위는 더 확대됐고 치안 업무 부담도 커졌다.

인천 모 경찰서 형사 박성호(가명·30대)씨도 최 바다이야기2 근 쏟아지는 무인점포 절도 사건으로 고민이 크다. 무인점포 절도는 불과 3~4년 전만 해도 없던 유형의 범죄였는데, 어느새 주요 신고 사건이 됐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피해액은 대부분 10만원 미만 소액이지만, 용의자 추적을 위해 많게는 수십 개의 CC(폐쇄회로)TV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무인점포 내 분실물 신용카드를 훔쳐 다른 곳에서 쓰는 사례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늘었다. 박씨는 “무인점포 절도는 CCTV를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신원을 파악해야 해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피해가 적다고 범인을 안 잡을 수도 없다. 결국 무인점포 영향으로 다른 중요 수사에도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1천15건이다. 2023년에는 무인점 릴게임방법 포 절도가 1천102건 발생했다.
반면 무인점포의 범죄 통계가 별도 집계되기 전인 지난 2022년 인천에서 발생한 일반 상점(무인·유인)의 전체 절도는 226건에 불과했다. 무인점포 등장 이후 절도 사건이 급증한 셈이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신2게임 인천에서 발생한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1천15건이다. 사진은 29일 오후 인천의 한 무인점포가 영업 중인 모습. 2025.12.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무인점포는 별도 인허가 없이 사업자 등록만으로 창업이 가능해 정확한 점포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인천소방본부에서 안전관리 등을 위해 가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무인점포는 지난해 말 576개에서 올해 5월 기준 961개로 70% 정도 늘었다. 무인점포 관련 절도 범죄 역시 올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점포 대부분은 방범 대책을 CCTV와 경찰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이 많아 출입에 별도 인증 절차가 없어 절도에 취약한 구조다. 절도 피해액은 대부분 소액이며, 피의자 다수가 10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투입하는 인력과 시간이 적지 않다. 이에 공공재인 치안력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출입 시 인증 절차를 강화하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미성년자 접근성에 한계가 있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무인점포 절도범 다수가 미성년자인 만큼 경찰이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범죄예방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