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화 산업은 한마디로 그로기 상태다. 올들어 9월까지 한국영화 관객수는 354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0.5%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 영화 관객수는 7520만명으로 22.4% 줄었으니 감소폭이 훨씬 큰 것이다.
한국영화 신규 개봉작 감소로 2011년 이후 줄곧 50% 이상을 유지해온 국내 영화관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2025년 47.1%까지 하락했다. 1인당 영화관람 횟수도 과거에는 연 4회가 넘었으나 2024년에는 연 2.4회까지 떨어져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산업 재편기 수준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들의 영상 콘텐츠
게임릴사이트 이용 행태가 급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화관 이용은 제한된 상태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을 통한 영상콘텐츠 시청이 크게 늘어났다. OTT, 유튜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대폭 증가하고, OTT 월구독료도 다양해지면서 굳이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볼만한 유인이 적어진 것이다.
한국 영화산업 매출
릴게임5만 의 77%가 국내 영화관 매출이다. TV·VOD는 10%, 해외 수출은 13%를 차지한다.따라서 이같은 관객 감소는 국내 영화산업에 치명적이다. 상업영화 평균 수익률은 2023년 -31.0%, 2024년 -16.4% 등 코로나19 영향이 드러난 2020년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사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
온라인골드몽 이다. 지난 5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운영사인 메가박스중앙은 합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화관 부문 합병은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두 회사의 합병 대상에 영화 투자배급사업이 포함돼 있어 이 부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롯데시네마는 2024년말 기준 전국 133개 영
게임몰릴게임 화관, 915개 스크린을 확보해 각각 시장점유율 23.3%, 27.8%을 차지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2위 사업체다. 메가박스는 전국 115개 영화관, 767개 스크린으로 각각 시장점유율 20.2%, 23.3%인 3위 사업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영화관 248개, 스크린 1682개로 각각 시장점유율 43.5%, 51.1%를 차지하면서 CJ CGV(영화관 점유
바다이야기룰 율 33.7%, 스크린 점유율 40.8%)를 뛰어 넘는 1위 사업자가 된다.
국내 영화관업체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국가별 영화관 박스오피스 연간 매출은 2024년 기준 미국이 85.7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중국(58.1억 달러), 인도(14.2억 달러), 일본(13.3억 달러), 영국 (12.5억 달러), 한국(8.8억 달러) 순이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대부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2006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을 한 뒤 2010년 미국 LA, 2011년 베트남, 2014년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2016년 튀르키예에 진출했으나, 현재 미국과 미얀마에서는 사업을 철수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4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1년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현지 1위 영화관사업자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의 지분80%를 인수해 CGV로 브랜딩하고, 글로벌 영화제작사와 배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입지를 확대해 베트남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롯데시네마는 2008년 베트남, 2010년 중국, 2016년 홍콩, 2017년 인도네시아에 차례로 진출했으나 대부분 철수, 현재 베트남 법인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올 2분기말 현재 베트남에 45개 영화관을 운영하며 시장점유율 약 30%로, 당기 순손실이이어지고 있지만 베트남 현지 영화산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 전환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국내 영화관을 살리기 위해 홀드백(holdback) 연장 법제화를 논의하고 있다. 홀드백은 영화관 개봉작이 상영 종료 후 바로 OTT로 이전되는 것을 막는 기간이다. 국회에는 개봉 영화의 홀드백을 현재 4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홀드백 연장은 영화관에서 오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나 영화관에는 이득이지만, 중소 영화에는 족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반대 입장도 강한 상황이다.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홀드백은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김윤지 수석연구원은 “자국 영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제작 기반은 튼튼하지 않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공동 제작, 수출 확대 등을추진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강현철 논설실장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