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 피해자가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관련 대응 매뉴얼이 부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부산의 한 지하철 역사 내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A(여)씨는 곧바로 역무원을 찾아가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역무원은 용의자와 대화까지 나누고 성추행 상황을 파악했음에도 "도와줄 수 없으니 경찰에 신고 하라"며 자리를 떠났다.
A씨는 결국 혼자 경찰에 신고 했으며 그러는 사이 용의자는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 A씨는 "지하철에서 사고를 당하면 가장 먼저 의지할 곳이 역무원인데 성추행 정황이 파악됐으면 최소한 경찰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현장을 지키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측은 "역무원은 사법권이 없어 가해자를 제지하거나 인신을 구속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공사의 '열차 내 질서 릴게임하는법 저해자 대응 절차' 매뉴얼에는 성추행 관련 규정은 아예 없고,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자에 대해 열차 운행 중단이나 승객 대피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직접적인 신병 확보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신고 접수가 되면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관계 기관에 신고하거나 피해자에게 신고를 안내하는 절차가 있지만 현장 게임몰릴게임 역무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도착 전까지 현장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는 가능하지만 다양한 사건 유형 탓에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는 "역무원이 직접 개입할 경우 무고죄 소송에 휘말리는 등 사법 리스크 부담이 커 적극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서울교통공사에도 승객 간 문제에 대한 별도 대응 매뉴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하철 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다 성범죄의 특성상 초동 조치가 피해자 보호와 사건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역무원 대응 체계가 보다 명확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경숙 부산시 여성폭력 릴게임사이트추천 방지종합지원센터장은 "성범죄는 초기 대응이 피해자 보호와 사건 처리의 핵심"이라며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성범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피해자가 즉각적이고 안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