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가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대검찰청 간 구차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과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항소를) 반대한 것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는 전혀 관여한 게 없고, 검찰 스스로 결정했다는 의미로 들린다. 과연 누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법무부의 해명은 골드몽사이트 검찰발(發)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대검찰청 과장들과 면담에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항소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3가지 선택지를 제시받았다"면서 "특히 공판·수사팀의 항소 의견에 대해 이 차관은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까지 언급해 항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 황금성게임랜드 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차관이 정 장관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말을 했을 리 만무하다.
더 가관인 것은 이 차관이 제시한 3가지 선택지 모두 항소를 포기하는 내용이었다는 점이다. 검찰의 판단에 맡기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사실상 '항소 포기'로 답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우스갯소리지만 짜장면, 짬뽕, 볶음밥 중에 고르라는 건 결국 중 체리마스터모바일 국집 가자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정도면 법무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항소 포기를 종용한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대검은 공판·수사팀의 의견에 따라 대장동 사건을 항소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의 집요한 압박에 굴복한 셈이다.
물론 이 차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노만석 검증완료릴게임 검찰총장 대행과 한 차례 통화했다"며 "항소 제기에 대한 신중 검토가 필요하다는 법무부 장관의 뜻을 한 차례만 전달했다"고 했다. 이 차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노 대행이 하지도 않은 말을 꾸며낸 것밖에 되지 않는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제 공은 다시 노 대행에게 넘어갔고, 대충 얼버무릴 단계는 골드몽게임 이미 지났다. 노 대행은 자신이 들었다는 '3가지 선택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 앞에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