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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20 19:46
초등학생 제안도 정책이 된다...영등포구,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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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주민 등 120여 명 참석한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조사 원탁토론회 17일 개최...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해 놀이와 여가·참여/시민권·안전/보호 등 6가지 주제로 토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동친화도시 토론에 참여하니 내 의견을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고, 친구들이랑 언니 오빠들이 많이 와서 발표할 때 조금 부끄러웠지만, 다음에 또 오면 좋겠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토론장을 찾은 최이안(8, 당서초 1학년) 어린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수줍게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도 ‘나와 친구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아동, 청소년, 학부모 등 120여 명이 함께하는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조사 원탁토론회’를 지난 17일 오후 2시 구청 별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구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비롯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및 반영하기 위해 이번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유니세프가 지정하는 아동친화도시는 UN 아동 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의미, 구는 내년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구는 120여 명의 토론회 구성원을 아동 70%, 부모 20%, 아동 관계자 및 아동 권리 옹호자 10%로 구성했는데 이는 유니세프 시민참여토론 참여 대상 집단 유형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또 지역 내 18개동 분포 및 초?중?고등학생 참여자 수를 고르게 구성해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원탁토론회는 지역 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 30여 명이 참석했다는 데 그 의의가 깊다. 본 위원회는 지난 1일 위촉돼 아동 참여권 보장, 정책의 수립?시행?환류 등에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또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이 참석해 직접 학생과 주민의 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교육청, 경찰서, 대학 교수, 시민단체 등 아동 전문가로 구성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 환경 △가정(주거) 환경 등 6가지 주제로 총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론은 비슷한 구성원, 연령별로 테이블에 묶어 수준별 심층 제안 및 대화의 공감대 형성을 도왔다.

참여자들은 열린 분위기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과 요구 사항 등을 이야기했으며, 구는 참여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투표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했다.

이날 참여자들의 주요 제안으로는 △덥거나 추울 때도 편하게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조성 △아동들이 의견을 제안하는 온라인 공간 마련 △스마트폰 사용자 사고 예방 횡단보도 신호 알리미 설치 등이 있다.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정책으로 반영된다. 이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하루아침에 변화하는 도시는 없다. 행복한 미래의 기틀을 다지려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아동청소년복지과(☎2670-161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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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시·현대차 등 36개 투자자 발기인 총회
박광태 전 시장 대표이사 선임…이사 2명 선임 보류
지역 노동계 현대차 추천 이사 ‘반노동 인사’라며 반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발기인 총회가 20일 오후 2시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렸다.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신설 합작법인 출범식이 열렸다.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해 온 노동계는 현대차가 추천한 이사가 ‘반노동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앞으로 노사 상생의 틀을 만들기 위해 신설 법인에 노동이사가 참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발기인 총회가 20일 오후 2시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열렸다. 합작법인 발기인 총회엔 투자자인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은행과 지역기업 등 36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1대 주주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2300억원)의 21%(483억원)를 광주그린카진흥원을 통해 출연한 광주광역시다. 2대 주주인 현대차는 19%(437억원)를 투자했고, 광주은행이 260억원(11%)를 투자해 3대 주주가 됐다.

신설 합작법인은 명칭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다.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은행이 각각 1명씩 추천한 3명의 이사 중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와 광주은행은 박광식 전 현대차 부사장과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선임은 보류됐다. 광주시 쪽은 “이사 3인 중 2인은 현대차와 광주은행이 추천하는 자로 선임하되 자동차 전문가가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인 정관엔 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관계 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원칙을 담은 문구가 포함됐다. 신설합작법인은 이달 말까지 법인 등기를 해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월30일 한국노총 광주본부 정기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윤종해 의장(맨왼쪽)과 손을 잡으며 소통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노동운동 단체에 편견이 있는 ‘반노동 인사’가 이사로 선임돼 노사 상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이 이날 예정과 달리 발기인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내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한 인사는 “정치인 출신 대표 등 임원들이 신설법인 공장에 실험적 혁신을 시도할 수 있을지 다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지역 노동계는 박광식 이사가 선임될 경우 퇴진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다음 달 중으로 노사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표이사 면담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신설 합작법인은 올해 말 빛그린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기 시작한다. 정규직 1천명을 고용해 2021년부터 현대차로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연간 7만대 위탁받아 생산할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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