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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4 07:08
가장 자유로운 여행으로! 떠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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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12월 자유여행학교 제4기 개강 [프레시안 알림]
 

올 가을, 자유여행학교를 만나보세요.
자신있게 훌쩍 떠나는 자유여행. 가장 자유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자신 있게 떠나는 여행의 기술을 알려드리는 <자유여행학교> 제4기가 2019년 10월 개강합니다. 자유여행학교는 2018년 11월 개교했으며 교장선생님은 김미래 자유여행 전문가입니다.

▲여행은 자유다! 나를 찾아 떠나는 혼행(혼자하는 여행) 등 나만의 특별한 여행에 즐기고자 하는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Natalia Deriabina/Shutterstock.com

김미래 교장선생님은 지난 10년 동안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 종사하였고, 고령친화산업학 석사과정에서 중장년층의 여행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2018동아시아정보통신학술대회(Pacific Asia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에서 <디자인싱킹 접근을 통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자유여행 어플리케이션>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을 배우는 ‘트립러닝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여행기획사 <여행의 미래>를 설립하여 중장년층을 위한 즐거운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항공, 숙박, 관광, 맛집까지 내 손으로 만드는 자유여행. 자유여행학교는 낯설음 속의 설렘을 즐기며, 자신있게 훌쩍 자유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Bohbeh/Shutterstock.com

오는 10-12월 자유여행학교 제4기를 준비하는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한 달 정도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 어떤 테마를 갖고 떠나는 여행, 취미가 동반된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혼행(혼자 하는 여행) 등 나만의 특별한 여행에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주도적 여행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며, 여가경력 개발로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분들이 정보 부족, 의사소통, 두려움 등의 이유로 이를 꿈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학교는 자유여행을 꿈꾸지만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 아직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어른, 자유여행을 진행해 보았지만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어른, 우리와 여행 취향이 비슷한 동기들을 만나는 학교입니다. 10주 동안 여행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자유여행 노하우 및 주의사항 등을 학습하고 실습함으로써 정보 부족과 같은 제약도 해소할 수 있지만, 자유여행을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김으로써 심리적인 장벽도 허물 수 있고, 같은 취향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자유여행 준비 순서에 맞춰 학습이 진행되며, 교육, 실습, 가이드북 만들기의 3단계 과정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도적인 자유여행을 도전하고 싶은 분들, 올 겨울에 가족, 친지, 친구와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여행이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수업 중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습이 많습니다. IT 사용이 원활하신 분들은 실습이 좀 더 수월하겠지만, IT를 사용하시는 게 어려우시더라도 옆에서 강사진이 어려움이 없도록 실습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자유여행학교 제4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0주간,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위워크 삼성역 2호점(섬유센터빌딩)에서 진행됩니다. 강의 중 두 번의 특강(사진작가 특강, 여행작가 특강)이 있습니다. 준비물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입니다. 노트북이 없으신 분에 한하여 노트북을 대여(2대 한정, 대여비 있음)해 드리고 있으나, 대여 노트북의 운영체제가 기존에 사용하시던 컴퓨터와 다른 경우 사용이 불편하실 수 있어 대여보다는 구입을 추천 드립니다.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정에 따라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셀프 가이드북>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항공, 숙박, 관광, 동선 수립 등 여행 가이드북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제입니다. 그룹별로 자료를 취합하여 모아주시면 약간의 디자인을 가미하고 인쇄하여 실물로 된 가이드북을 드립니다. 실제로 진행해보니 과제를 열정적으로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배웠던 과정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야외실습은 낮 시간에 진행되어야 해서 강의가 11/21 목요일에서 같은 주 11/23 토요일로 옮겨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유여행학교 학습과정 중 제작되는 <셀프 가이드북> 실물 책이다. 가이드북에 들어가는 내용은 참가자들이 직접 서치하고 표지 및 내지 디자인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하신다. 여행 중에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실 수 있도록 얇고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다.Ⓒ김미래

이번 강의 중 특강을 맡아주신 두 분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한승훈/사진작가
미국상업사진학교(Brooks)에서 필름과 디지털을 모두 공부하고, 2009년부터 광고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사진관련 대부분의 영역을 깊이 있게 경험했습니다. 2017년 사진실용서 <아기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출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여행작가
GS홈쇼핑에서 MD로 매일같이 출퇴근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직장인의 굴레에서 벗어나 <퇴사하고 여행갑니다>를 출간한 이후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학교 강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위워크 삼성역 2호점(섬유센터빌딩)에서 진행된다(사진은 제1기 강의 모습).Ⓒ김미래

<참가신청 안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꼭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참가비, 웹주소,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자유여행학교'를 찾으시면 10-12월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자유여행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고로 자유여행학교 참가자들의 참가 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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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서 공부하는 아들 배 곯을까봐 당신들 앞으로 나온 식량 증서 내주고 화전 일궈 감자로 끼니만 때우셔유대열 목사(화살표)가 1998년 11월 28일 서울 송파제일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후 세례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만 들어가시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끝내 동구 밖까지 따라 나오셨다. 25년 전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다. 어머니는 아마 내가 먼 길을 떠난다는 것을 짐작하셨을 것이다.

길을 떠나기 며칠 전 나는 짐을 모두 정리하며 이상한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은 다 태워버렸다. 그중 하나가 중국에서 유학할 때, 어느 남한사람으로부터 선물 받은 영한사전이었다. 이 사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보위부에서는 이미 ‘사상이 변한 자’로 판단할 것이고 부모님께 더 큰 형벌을 가할 게 분명했다.

사전을 집 뒤에서 몰래 불태우고 있는데, 어머니가 보시곤 “네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사전을 왜 태우는 것이냐. 혹시 너 아예 떠나려는 거 아니냐”고 물으셨다. 나는 그런 일 없다고 서둘러 얼버무렸다. 그 후 지금까지 부모님 소식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내가 떠난 후 부모님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심한 악형을 당한 건 아닌지, 아직 살아계시는지 궁금하다. 부모님께 나는 너무 큰 죄인이다.

부모님은 오랫동안 북한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본 분들이다. 작은할아버지는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시고 아버지도 장군의 자리에서 쫓겨나 시골의 하역부로 추방당하셨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아버지는 심장병을 얻어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대학에서 공부할 때, 나는 집에다 ‘량권’을 보내 달라고 종종 부탁했다. 량권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돈과 함께 내야 하는 증서 비슷한 것이다. 동기들은 모두 부유한 집 자제들이었기에 배고픔을 몰랐지만, 객지에서 혼자 공부하는 난 늘 배가 고팠다.

부모님은 그때마다 아무런 말도 없이 편지봉투 속에 량권을 넣어 보내주시곤 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간 어느 날이었다. 더위를 식히려 앞마당에서 등목하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데 아버지 배 위에 난 수술 흉터를 보게 됐다. 아버지는 황급히 수건으로 가리시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니를 통해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아들이 대학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님은 자신들 앞으로 나오는 식량 배급을 거의 모두 량권으로 바꾸셨다. 그것을 내게 보내주시고는 화전을 일궈 감자 농사를 지어 식량을 대신하셨다. 어느 가을, 수확한 감자를 손수레에 싣고 산비탈을 내려오던 아버지가 산에서 굴러떨어지며 배를 다치셨는데 장이 파열됐다. 병원에 실려 가 수술을 받았지만, 북한의 의술이 좋을 리 없었다. 부모님은 그렇게 자식을 위해 굶주리셨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이었다. 두 분만 생각하면 늘 목이 멘다. 너무나 그리워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 잘 살아 계신지요?’

부모님께 큰 죄를 지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이따금 아내에게 들킬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아내는 “여보, 우리는 하나님의 종들이에요.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일생을 드려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아버님, 어머님을 보호해주시지 않겠어요”라고 이야기해준다. 나는 아내의 그 말을 믿는다. 그리고 그 말에 큰 위로를 받곤 한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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