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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남은 오 대위의 마지막은 "죽기 싫다", "살고 싶다"며 흐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딸의 억울함을 군이 풀어주길 바랐지만 돌아온 건 '회유'였습니다.
부대 측은 "오 대위 영혼이 노 소령을 풀어주라 했다"는 황당한 말까지 했습니다.
군사법원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오 대위 아버지 : 집행유예 나왔을 때 (귀에) 아무것도 안 들어와요. 그 자리에서 죽고 싶더라고.]
'노 소령 때문에 사망했다'는 심리부검 결과까지 들이민 끝에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딸의 죽음으로 산속에서 세상을 등지고 살던 아버지는 이 중사의 죽음을 뒤늦게 알고 펑펑 울었습니다.
[오 대위 아버지 : 어찌 그리 똑같은 거야, 하나도 안 틀리고. 그때 국방장관께서 그런 일 두 번 다시 안 일어나기로 했잖아요. 왜 똑같은 사건이 똑같이 그대로 일어났냐 이 말이지.]
군이 아닌 다른 기관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고 힘줘 말합니다.
[오 대위 아버지 : 방송할 때만 잘해준다고 하죠. 돌아서고 나면 끝이요, 끝. 그러니까 나는 못 믿겠다는 거야, 국방부를. 이번 기회에 외부 민간에서 기구를 만들어가지고 처리를 해야 해요.]
http://news.v.daum.net/v/20210703182007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