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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3928995
한영회계법인, 지난22일 법원에 중간 보고서 제출
매각으로 3,500억 조달해도 4,000억원 추가 필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기업 청산(파산)가치가 계속기업(존속)가치보다 2,300억 가량 높다는 회계 법인의 중간 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에 대한 매각 공고가 이뤄지는 등 새주인 찾기가 시작됐지만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게 높게 나옴에 따라 자금 유치와 구조조정 등 추가 자구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매각 이후에도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와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쌍용차의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22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9,800억원, 계속기업가치가 7,500억원이라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제출했다. 쌍용차가 투자자금 유치와 차입 등 정상적으로 운전 자본을 조달한다는 가정아래 평가된 것으로 현재 자구안 만으로 사실상 기업 회생가능성이 어렵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가 미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청산가치가 높을 경우 채권자는 기업을 청산해 부채를 상환 받는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파산할 경우 고용과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경제 논리대로 파산이 이뤄 경우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2만명에 달하는 실직자가 양산되는 등 고용은 물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회생법원이 이날 쌍용차 매각 공고를 냈지만 인수자를 찾는 일도 난항이 예상된다. 회계법인은 쌍용차가 매각을 통해 3,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인수 예정자로 거론되는 업체 중 자금 동원력이 검증된 곳이 없다. 회계법인은 쌍용차가 매각 이후에도 채무변제 등을 위해 4,000억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