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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28 15:40
노벨평화상의 굴욕… 에티오피아 총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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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9  
‘노벨상 영웅에서 전쟁 전령이 되다’<뉴욕타임스>
‘퇴색해 버린 노벨평화상’<워싱턴포스트>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일으킨 내전’<복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내전이 이어져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가운데 총선이 치러진 지난주 재선을 노리는 아비 아머드(44) 총리에게 이목이 쏠렸다.2018년 권좌에 오른 아비는 정치범을 석방하고 이웃 나라인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맺은 공로로 이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지난해11월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 정부군을 보내 내전을 일으키며 ‘두 얼굴의 통치자’로 불리고 있다.

티그라이 반군을 제압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티그라이 내전은 어마어마한 민간인 피해를 내고 있다. 수천명이 사망했고,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21일 개막, 다음달13일까지 진행되는 제47회 인권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티그라이 내전에 대해 “초법적 처형과 임의 구금, 성인 뿐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가장 광범위하고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된 인권 후퇴에서 회복하기 위해 국제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총선에 대해서도 “극도의 폭력이 만연하고 있다”고 했다. 그나마 총선은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두 차례 연장된 뒤에야 치러졌을 뿐 아니라 티그라이 지역을 비롯해100여곳 이상 선거구 선거는 오는 9월 6일로 미뤄졌다. 이번 총선의 선거구는 총547곳이었다.

내전을 일으킨 이후 아비의 태도는 점점 더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행보와 멀어지고 있다. 티그라이 지역의 참상은 부정되고, 정부의 구호 활동은 후순위로 밀렸으며, 민주적인 이양은 경계 대상이 됐다. 이를테면 유엔은 앞서35만명 이상이 티그라이에서 기근 상태에 처했다고 조사했지만, 총선 직후 아비는 “티그라이에 굶주림은 없다”면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에리트레아 군의 무기가 티그라이 반군 무기로 쓰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에리트레아와 맺은 평화협정의 의미를 훼손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유권자들이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 아비의 민주적인 정당성 확보를 위해 총선이 일단 시작됐다. 티그라이에서의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 지, 결국 어떤 총선 결과가 나올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19713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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