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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셈법 복잡해진 부동산 증여, 절세 꿀팁
「 증여는 흔히 ‘재산의 대물림’으로 통합니다. 한국 가계자산의 76%인 부동산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1~11월 아파트·빌라 등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742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6549건)를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증여는 잘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단 말이 있는데요. 자칫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 10·15 대책으로 ‘규제 지역 지정’ 같은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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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지낸 뒤 퇴직한 김모(72)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전용 84㎡)와 성동구 옥수삼성(전용 84㎡)을 10년 이상 보유한 2주택자다. 계속 보유하자니 세 부담이 만만치 않고, 팔자니 아까운 야마토게임하기 마음이 든다. 고민 끝에 그는 40대 자녀에게 22억원가량 되는 옥수삼성아파트를 물려주기로 했다. 그는 “증여하는 게 세금을 덜 낼지, 시세보다 싸게 양도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증여는 주로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도 많이 일어나지만, 올해같이 가격이 오를 때에도 활발하게 나타난다.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릴게임바다신2 집값이 더 오를 거란 심리가 강해서다. 둘째, 보유세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셋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상속보다 증여가 세금을 아끼는데 유리해서다.
부동산 증여를 고민한다면 절세 방법을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단순 증여와 부담부 증여, 저가 양도다. ▶단순 증여는 재산인 릴게임바다신2 부동산만 이전하는 것이고 ▶부담부 증여는 부동산에 들어 있는 전세보증금이나 대출금을 같이 넘기는 것이다. ▶저가 양도는 시세보다 싸게 집을 양도(매각)하는 방식이다.



박경민 기자


머니랩은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앞선 김씨 사례를 통해 다주택자의 증여 세금을 비교해 봤다. 2주택자인 김씨가 10년 전 6억원에 산 옥수삼성아파트를 22억4000만원에 자녀에게 단순 증여할 경우, 자녀가 내야 할 증여세는 6억9452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자녀에게 전세금이나 대출금 8억원을 포함한 상태로 집을 물려주는 부담부 증여를 하면 세 부담이 5억6065만원 정도로 19.3% 줄어든다. 특히 자녀의 세 부담이 완화된다. 김씨는 양도세 1억7654만원을 내되, 자녀는 증여세 3억8412만원만 내면 된다.
저가 양도 땐 절세 효과가 더 컸다. 김씨가 시가보다 3억원 낮은 19억4000만원에 자녀에게 양도하면 세 부담은 4억1761만원 정도다. 이는 모두 양도세에 해당하고, 자녀가 낼 증여세는 0원이다. 단순 증여했을 때보다 3억원 가까이 세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이때 양도세는 시가인 22억4000만원으로 산출한다. 세법은 양도세 계산에서 증여자가 싸게 판 가격을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세금 부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변수가 생겨서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시가 3억원 이상 주택을 물려주면, 증여받는 사람의 취득세가 중과된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집을 사려면 실거주 의무가 발생한다. 전세 낀 부담부 증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증여받은 부동산을 10년간 팔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더 다양한 상황별 절세 전략과 주의점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아들, 22억 아파트 싸게 넘길게” 2주택자 아빠의 3억 절세 비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57
■ 〈머니랩〉 추천! 지키고 불린다, 더 많은 부동산·절세 정보는 여기에
「 ▶‘흑석 김의겸’처럼 노려라…‘초투’ 10억대 재개발 리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52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이 규제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 재개발이 반사이익을 볼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강변 입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2~4구역 전경.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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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황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