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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잡학사전-232] 큰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3~4일 인근 수영장으로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나간다. 생존수영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의무화됐다. 초등 1·2학년은 이론 수업 위주로 듣고 3학년부터는 연간 10시간 이상 수영장에서 실습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4학년인 첫째는 인근 사설 수영장으로 사흘간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갔다. 작년에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진행했는데 거리가 멀어서인지 올해는 규모는 더 작지만 가까운 수영장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사전에 자녀의 수릴게임임대
영 역량을 설문조사한 뒤 △물에 뜰 수 없거나 수영교육이 처음인 그룹 △물에 뜰 수 있거나 일정 기간의 수영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그룹으로 나누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부가 발간한 ‘초등 생존수영 교육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수업시간은 연간 10시간에 불과한데, 그나마 생존수영은 4시간이다. 나머지 6시간은 자유형, 배영, 평영릴게임다운
, 접영 등 영법(泳法)을 가르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실제 첫째가 다니는 학교의 생존수영 실습교육 운영 계획을 보면 이동 및 정리 시간을 제외하고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받는 시간은 하루에 1시간 20분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3일간 총 4시간의 실기교육을 받고 조난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수영 기초를 익혀야 하는 것이다. 12월테마주
개인교습도 아니고 20여 명의 아이들이 받는 단체 수업에서 수영 생초보가 4시간 교육 만에 물에 뜰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사춘기 아이들은 생존수영 수업 일에 맞춰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수업에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업에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 ‘수영 사교육’도 성행하고 있다.
교사들 부담도 크다. 수영장이 오름
멀다고, 규모가 작다고, 아토피가 생긴다는 이유로 수영 수업을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을 응대해야 한다. 상당수 학교들은 샴푸 등 샤워 용품을 못 가져오게 한다. 수영장 샤워 시설이 부족해 수십 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씻을 수 없고, 시간도 부족한 데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머리도 못 감고 하루종일 ‘학원 뺑뺑이’를 돌아야 하다 보니 생존부스타 주식
수영에 대한 반감이 늘고 있다.
실제 전국 6300개 초등학교 가운데 수영장을 갖춘 곳은 122곳밖에 안 된다. 교육청 운영시설 등 학생들이 생존 수영을 받을 수 있는 수영장이 있지만 전국 초등학생 약 250만명이 수영을 배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영장에 가지 않고 ‘VR(가상현실)’ 수업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공립 초·중·고교의 수영장 확보율이 60%에 이른다. 아울러 처음 물을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 1학년은 물속에 얼굴을 넣는 법부터 가르친다. 이론수업 위주인 우리나라 초등학교 1·2학년 생존수영 교육 등 전반적인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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