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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김장은 포기했지만 김치는 포기 못 하는 '김포족'이 급증하면서 포장김치 시장이 들썩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포장김치 구매 의향은 32.5%로 전년 29.5% 대비 3%포인트 늘었다. '필요한 만큼만 사는 편리함'(39.5%)과 '번거로운 김장 회피'(33.1%)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시장 규모도 가속화해 커지고 있다. 닐슨데이터 기준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2021년 5370억원에서 2023년 65 릴게임사이트 60억원으로 22% 확대됐으며 '김포족'(김장 포기족) 증가와 1·2인 가구 확대로 지속 성장 중이다. 대상(38.9%)과 CJ제일제당(36.7%)이 양강 구도를 유지고 있지만 이 틈바구니에서 대형마트 PB(Private Brand) 김치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개사 PB 김치가 모두 매출 증가와 소비자 호평을 기록하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형마트 PB 김치 3사는 모두 국산 재료와 합리적 가격, 소비자 취향 반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구 확산, 외식·배달 수요 확대 등으로 포장 김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라며 "높은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갖춘 대형마트 PB 김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성 온라인골드몽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매일경제신문 기자평가단은 대형마트 3사의 대표 김치 PB 상품을 시음했다. 역시 1인 가구와 젊은 부부의 호응이 컸다. 롯데마트 '요리하다 전라도식 포기김치(3.3㎏·1만9900원)'와 이마트 '노브랜드 포기김치(3.5㎏·1만7480원)'가 평균 평점 4.53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홈플러스 '심플러스 바다이야기디시 포기김치(3.5㎏·1만7400원)'는 4.33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김치(별점 4.53점)
이마트의 별미 포기김치는 '감칠맛의 균형'이 강점으로 꼽혔다. 김시균 기자는 "재료가 골고루 버무려져 밸런스가 잘 맞는다"며 개인 최고점(4.5점)을 줬다. 바다이야기오락실 이선희 기자는 "포장을 열자 깊은 김치 향이 확 퍼진다"며 "양념이 깊고 가격 부담이 적은 가성비 김치"라고 호평했다. 이지안 기자는 "싱싱한 배추와 적당한 칼칼함이 어우러진다"면서 "하얀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릴 맛"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김치는 올해 1~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무게 기준으로 2000t 이상 판매됐고 포장 김치 130여 종 가운데 주요 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표 제품은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김치 상품 중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노브랜드 김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다.



롯데마트 요리하다 김치(별점 4.53점)
롯데마트 요리하다 김치는 전라도식 특유의 진하고 매운 양념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김시균 기자는 "새우젓과 멸치젓 배합으로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라며 "익었을 때가 더 맛있다"고 평했다. 이선희 기자는 "기호에 따라 전라도식·경기도식을 선택할 수 있고 양념 밸런스가 좋아 각종 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는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입맛에도 맞을 만큼 매운맛이 강하고, 라면과 잘 어울리는 자극적인 김치"라며 개인 최고점인 4.6점을 선사했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김치'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늘었다. 최근에는 30대 젊은 부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simplus 포장김치(별점 4.33점)
홈플러스 심플러스 김치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사랑을 받았다. 각종 구매 사이트에서는 위기의 홈플러스를 걱정하는 댓글이 다수 달릴 정도로 홈플러스 효자 상품이다.



김시균 기자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감칠맛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선희 기자는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돋보여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밥반찬으로도, 다양한 요리에 곁들이기에도 잘 어울린다"고 거들었다. 이지안 기자는 "무가 많이 들어가 건강한 웰빙 김치 느낌이 강하며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밋밋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김치는 올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244%에 달하며 대형마트 PB 김치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제 육수와 3종 젓갈을 활용해 깊은 맛과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권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