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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8.18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밀리에 러시아 측과 논의해 러시아에 유리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마련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유럽 국가들이 곧바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필사적인 외교전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메이저릴게임사이트 협상 과정에 정통한 16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평화안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받은 충격과 이를 수정하기 위한 협상 과정을 소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20일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미국 악시오스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일부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한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는 초등학교 행사 방문 바다이야기부활 일정도 취소하고 측근들과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28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 평화안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영토 전체 포기와 우크라이나군 병력 60만명 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불가 및 나토군 주둔 금지 등의 조항을 담고 있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막대한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내용도 무료릴게임 포함됐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평화안이 그 정도로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유럽의 연락을 받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더 아는 것이 없었다.
안데르스 포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배제된 유럽의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온라인릴게임 willing·유럽 중심의 우크라 지원 국가 모임)은 "'대기의 연합'(coalition of the waiting)으로 전락했다"고 지난 주 상황을 묘사했다.
유럽이 평화안을 처음 인지한 다음날(21일)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너무 많은 요리사가 개입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 바다이야기디시 을 협상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관리들이 우크라이나와 너무 가까워 전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봤다.
지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 위해 미국을 정면 비판하기보다 평화 촉진 의지를 부각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미국의 노력을 평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각국 외교 수장들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우크라이나 측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서둘러 속속 제네바로 향했고 일요일인 23일 늦게 마침내 루비오 장관과 만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
EU 각국 외교장관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미국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루비오 장관은 비공개로 유럽 국가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은 더 이상 현재 논의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의견을 반영하고 러시아와 직접 관련 없는 조항 등을 삭제해 전체 계획을 19개 조항으로 줄였다.
이 모든 과정이 목요일 최초 언론 보도 이후 사나흘간 급박하게 진행됐다. NYT는 "일요일 저녁까지 유럽 주요국들이 전개한 엄청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유럽 지도자들은 가까스로 우크라이나에 최악인 평화안 구상의 일부를 사전에 막아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월요일인 24일 오전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은 이번 협상을 유럽의 승리라고 묘사했다.
다만 유럽은 아직 러시아 동결 자산 활용과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 또 러시아가 수정 평화안을 거부하면 미국이 또 유럽을 협상에서 배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gwkim@news1.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