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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08 22:19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삐끗'…행안부, 서울시에 "일정 늦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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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공문…"의견수렴 위해 사업 전반 일정 조정 필요"

"정부청사 기능 유지·사업투명성 관련 부정 여론…공감대부터 형성해야"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딥 서피스' 투시도(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1월 공개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 'Deep Surface'(딥 서피스) 투시도. 2019.1.21 [서울시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지헌 기자 =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해온 행정안전부가 '일정을 늦춰달라'며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부서울청사 일부가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행안부가 사업을 미뤄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당분간 논의 자체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1년 5월까지 새 광장을 준공하려던 서울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사업 일정을 늦춰 충분히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행안부는 공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민과 시민의 폭넓은 이해와 지지, 대표성 있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참여 속에 추진돼야 한다고 보며 이에 따라 전반적 사업 일정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복궁) 월대 발굴조사를 위한 임시우회도로 설치공사 역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를 포함해 월대 복원사업, 교통 대책 등 국민과 시민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을 얻는 과정이 선행된 뒤 착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 입주기관과 어린이집 학부모회 등 이해 관계자들의 불만, 사업 졸속 추진에 대한 시민 사회단체 등의 비판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한 뒤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새 광화문광장 사업비의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교통 측면에서도 비판이 있다"며 "또한 내부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입주 기관은 근대건물로서 서울청사의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대체시설에 대한 불안을 드러내며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방적으로 너무 앞서나간다'는 행안부 내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2021년 5월로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자꾸 합의된 것처럼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청사 기능 유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문화재청도 참여하는 국가사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여러 부정적 여론이 제기돼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행안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충돌이나 갈등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실무진 차원에서는 계속 연락하며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여러 이견이나 우려되는 부분은 의견을 더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협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공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김부겸 당시 행안부 장관과 박원순 시장이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일 만큼 양측의 입장차가 컸다. 당시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발표하자 행안부는 '설계안에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과 부지가 포함된 것은 합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5월 서울시와 행안부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진영 행안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와) 논의는 많이 했는데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발언하면서 불협화음을 다시 노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행안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국가적 사업인 만큼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안부도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시와 행안부는 지난 5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를 한 바 있다"며 "10여차례 실무협의를 해 왔고, 행안부가 요청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수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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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CEO
“기술 리더십으로 게임을 바꾸겠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데이터센터 시장 '진격'을 선언했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앞세워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AMD는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2세대 에픽 프로세서(모델명: 7002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픽 프로세서는 AMD의 서버용 프로세서 브랜드다. 회사는 새로운 설계(아키텍처) 기술을 도입했다는 의미에서 2세대로 분류했다.

신제품은 이름만큼이나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업계 최초로 7나노(㎚) 공정을 적용, 직전 제품보다 성능을 2배 이상 끌어 올리면서 전력은 절반으로 낮췄다.

구체적으로 64코어, 128 쓰레드로 구성됐고, 최대 3.4㎓ 처리 속도와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PCle 4.0를 지원한다.

1세대와 2세대 에픽 프로세서 비교
서버용 7나노 프로세서 출시는 AMD가 처음이다. 경쟁사인 인텔은 10나노 프로세서를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미세화가 될수록 소비전력은 낮으면서 고성능을 구현한다. 반도체 미세화가 진행되는 이유다.

AMD는 기술리더십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게임을 바꾸겠다”는 리사 수 AMD CEO의 발언도 이런 기술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왔다.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이 적용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AMD는 그동안 후발주자였다. 인텔이 약 95%의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AMD의 시장점유율은 4%대에 그친다. 그러나 인텔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판도를 흔들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AMD는 이날 행사에서 2세대 에픽 프로세서의 장점을 인텔 제품과 적극 비교했다. AMD는 자사 플래그십 제품인 '에픽 7742' 프로세서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인텔의 동급 제품인 '제온 플래티넘 8280L'보다 97%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고성능컴퓨팅(HPC)에서는 88%, 가상화·하둡 등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인텔 제품보다 84%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AMD 측은 “'에픽 7742'가 인텔 제온 플래티넘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며 “가격 대비 성능으로 계산하면 차이가 4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AMD는 '2세대 에픽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자동 암호화하는 별도의 보안칩을 탑재해 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안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HPE, 트위터, 레노버, 델EMC 등 주요 컴퓨팅 업체들이 발표자로 함께 해 AMD에 힘을 실었다. AMD와 협력해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구성한다는 내용으로, 구글은 자사 '구글 클라우드'에 AMD 프로세서를 도입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AMD는 3세대 프로세서 설계를 마쳤고 현재 4세대 프로세서를 디자인하고 있다면서 기술리더십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AMD 프로세서 로드맵
샌프란시스코(미국)=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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