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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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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IBS, 뇌 해마 별세포 연구로 '뮤-오피오이드 수용체'의 장소 선호 기억 형성 규명]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행복을 경험했던 특정 장소에서 뇌가 선호 기억을 형성한다는 뇌의 메커니즘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사회성 연구단의 인지 교세포과학 그룹 이창준 연구단장 연구팀은 행복감을 유발하는 화합물 '오피오이드'가 뇌의 별세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특정 장소 선호 기억을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별세포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다. 신경세포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있고 최근 새로운 기능들이 더 밝혀지고 있다.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장소에 대한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별세포에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혔다. 엔돌핀, 모르핀, 담고 등 오피오이드가 이 수용체를 활성화시킨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피오이드가 뇌 해마 별세모 뮤-오피오이드수용체에 결합해 행복한 경험을 했던 장소에 선호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별세포를 통한 특정 장소 선호(CPP) 기억 형성의 분자 및 세포적 메커니즘/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연구진은 오피오이드로 인한 특정 장소 선호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행동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2개의 방을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쥐가 2개의 방 중 어느 방을 더 선호하는 지를 파악하고 선호하지 않는 방에 있을 때 해마 별세포 뮤-오피오이드수용체에 결합하는 모르핀을 주사했다. 이후 쥐의 행동을 다시 관찰한 결과 선호하지 않던 방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마 별세포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 형성에 관여한다는 의미다.

추가적으로 연구진은 해마 별세포 뮤-오피오이드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해마 별세포로부터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분비를 촉진하고 해마 시냅스 신경세포 사이 신호전달을 강화한다고 밝혀냈다. 이는 장기강화(LTP)로 이어져 특정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남민호 KIST 신경과학연구단 연구원은 "뇌에서 베타-엔돌핀 호르몬이 분비되거나 강력한 마약성 진통체인 모르핀을 투약하는 경우 행복한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장소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여 특정 장소 선호 기억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단장은 "공포나 회피와 같은 감정과 달리 행복과 선호를 유발하는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행복한 감정과 좋아하는 감정뿐아니라 사랑이란 감정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가는 데까지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모르핀 중독과 관련된 것을 유추할 수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모르핀 중독을 연구하고 궁극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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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뮤-오피오이드 수용체' 장소 선호 기억 형성 규명【서울=뉴시스】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인지 교세포과학 그룹 이창준 연구단장 연구팀은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행복감을 유발하는 화합물인 오피오이드가 뇌의 별세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을 형성함을 규명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인지 교세포과학 그룹의 모습. (사진/IBS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특정 장소를 선호하는 뇌의 메커니즘 규명에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인지 교세포과학 그룹 이창준 연구단장 연구팀이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과 공동으로 행복감을 유발하는 화합물인 오피오이드가 뇌의 별 세포(astrocyte)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셀 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에 게재됐다.

별 세포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 비신경세포다. 신경세포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단장 연구팀은 장소에 대한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해마에 위치한 별 세포에 뮤-오피오이드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엔도르핀, 모르핀, 담고 등 오피오이드가 수용체를 활성화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피오이드가 뇌 해마 별 세포 뮤-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해 행복한 경험을 했던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

연구진은 오피오이드로 인한 특정 장소 선호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 행동 실험을 했다. 연구진은 두 방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쥐가 어느 방을 더 선호하는지를 파악한 뒤 선호하지 않는 방에 있을 때 해마 뮤-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하는 모르핀을 주사했다. 이후 쥐의 행동을 다시 관찰한 결과, 선호하지 않던 방을 더 선호하게 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마 별 세포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 형성에 관여한다는 의미다.

【서울=뉴시스】별세포를 통한 특정 장소 선호(CPP) 기억 형성의 분자 및 세포적 메커니즘. 베타-엔돌핀 또는 모르핀에 의하여 해마 별세포의 뮤-오피오이드수용체에 결합하면, TREK-1을 통하여 별세포로부터 글루타메이트가 분비되어 SC-CA1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 장소에 대한 정보가 뇌에 들어오면 SC-CA1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 증가하게 된다. 뇌에서 베타-엔돌핀이 분비되거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투약함과 동시에 장소에 대한 정보가 인식되면 해마의 SC-CA1 시냅스의 장기강화가 형성되어 특정 장소 선호(CPP) 기억이 형성된다.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베타-엔돌핀이 분비되거나 모르핀을 투약하였던 장소를 기억하고 좋아하게 된다.(사진/IBS 제공) photo@newsis.com

추가로 연구진은 해마 별 세포 뮤-오피오이드 수용체 발현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뮤-오피오이드 수용체가 해마 별 세포로부터 흥분성 신경 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 분비를 촉진하고, 해마 시냅스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강화하며 이는 장기강화(LTP)로 이어져 특정 장소를 선호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남민호 KIST 신경과학연구단 연구원은 "뇌에서 베타-엔도르핀 호르몬이 분비되거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투약할 경우 행복한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장소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여 특정 장소 선호 기억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공포나 회피와 같은 감정과 달리 행복과 선호를 유발하는 뇌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행복한 감정과 좋아하는 감정뿐만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가는 데까지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뇌 과학 분야에서 선호 현상 연구는 중독과 관련된 연구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뮤-오피오이드수용체가 모르핀 중독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중독의 심층적인 기전을 규명하고, 궁극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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