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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은 EU는 미국이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 중이며, 미국-EU 간 무역협정 체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미 협상과 관련해 “현재 실무급과 정치적 수준에서 하루하루 집중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상 관련 결과물이 가시권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 EU는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수준인 15 국민은행기금대출 % 관세율 적용을 절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당초 영국이 미국과 체결한 10% 관세율 적용을 기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의 고율 관세를 통보하면서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농협 집담보대출 통령(사진-AFP)
EU는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 30% 관세 부과를 고수할 경우, EU 역시 철강·알루미늄 등 미국산 핵심 수입품뿐 아니라 보잉 항공기, 켄터키산 버번 위스키 등에 보복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EU 회원국들은 약 전포 한라비발디 930억 유로(약 137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패키지에 대한 투표를 실시,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찬성해 승인했다. 길 대변인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달 7일부터 보복 관세가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 기업계는 보복 조치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LVMH, 독일 자동 우리은행 전세대출 차업체 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보복 조치가 미국 시장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EU에 자제를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고, 미국 소비자 의존도가 커 관세 충돌의 ‘이중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유럽이 켄터키산 버번에 보복 관세를 검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샴페인에 200%의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재무계산기고장 LVMH 그룹의 마르크 앙투안 자메 사무총장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기업들은 시장이 닫히는 것보다 협상을 원한다”며 “미국 제품에 대한 추가 보복 조치는 우리를 원치 않는 전쟁의 상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기업들도 미국 내 생산 후 유럽에 수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보복 관세가 이중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화장품 업계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산 화장품 최대 수입국으로, 프랑스산 크림과 향수만 연간 28억 유로어치를 구매한다. EU가 미국산 화장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산 향수와 스킨케어 제품도 보복 관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걱정이다.
무역 협정 타결 여부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EU는 2024년 기준 미국에 5316억 유로 상당의 상품을 수출하고, 3334억 유로 상당의 상품을 수입해 1982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약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충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EU는 정말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양측 협상단 간 추가 논의가 이번 주 중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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