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파나마에서 사회보장기금 개정(연금법 개정)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위대의 집단행동이 격화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회·시위 등 헌법상 권리를 일시 제한하기로 했다. 입법부와의 의사 소통 및 내각 내 업무 조정 역할을 하는 후안 카를로스 오리야크 파나마 대통령실장관(Ministro de la Presidencia)은 20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보카스델토로주(州)에서의 질서 파괴 행위가 심각하다"며 "오릴게임예시 늘부터 닷새간 해당 지역 내 헌법상 권리는 일시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는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의 결정 사안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파나마는 일부 혜택을 제한하는 연금 규정 개정을 놓고 두 달 가까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중반 미주 대륙 내에서 강성 노동조합으로 잘건설주전망 알려진 파나마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계속된 집회와 시위는 원주민 단체까지 가세해 곳곳에서 공권력과 충돌을 빚었다. 특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에서는 미국계 업체인 치키타의 바나나 농장 근로자들이 파업을 이어가면서 사태는 더 악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JW중외신약 주식 파나마 보카스델토로 지역에 투입된 군과 경찰 [창구이놀라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치키타 측은 지난달 28일에 성명을 내고 "4월 28일부터 파나마에서 농장과 운영 센터 근로자들이 부당하게 일손을 놓으면서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6천500명 중 75% 넘는 5천명과 근로 계오션릴게임 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치키타 근로자들은 연금 개혁으로 없어진 일부 혜택을 복원하는 회사 측과의 협상과, 바나나 산업 보호를 위한 새 법안 발표 등에 따라 시위에서 철수하기도 했지만, 보카스델토로 내 폭력 시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일간 라프렌사파나마는 전했다. 실제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 창구이놀플렉스컴 주식 라 공항에는 마스크를 쓴 괴한들이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고 공항 운영기관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도심 상점들은 약탈 피해를 봤으며, 칼빈 바이론 야구장 등 일부 시설물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다. 치키타 공장 시설 역시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 TV방송인 TVN노티시아스는 보카스델토로에 군과 경찰이 더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