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5부제(요일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정부청사에 5부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이승환 기자]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가격 인상을 억제해온 유통업계가 에너지 절감 정책에도 발을 맞추고 있다. 가격 동결과 차량 5부제 등 정부 대책에 잇따라 동참하며 정책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들이 정부의 물가·에너지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차량 운행 감축
바다이야기다운로드 등 비용 절감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원유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으며, 에너지 절약 등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공공 부문의 차량 5부제와 국민들의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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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그룹은 ‘차량 5부제’를 도입한다.
롯데는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 ‘주의’ 단계 발령에 맞춰 에너지 절감 조치에 들어갔다. 개인·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도입하고, 유연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근무제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사무실 냉난방 온도 관리, 대기전력 차단 등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방안도 병행한다.
CJ그룹도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행했다. 임직원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나선 것이다. 자원안보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릴짱 경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확대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도 에너지 절약 운영 방침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야마토게임하기 신세계그룹은 점포 운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옥외 조명 소등과 전열기기 전원 차단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한산한 시간대에는 무빙워크 운영을 축소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 역시 설비 효율 개선과 운영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 감축에 나선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주차장 이용 현황에 따라 냉난방을 조정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나선 상태다.
서울 명동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김재훈 기자]
유통기업들은 앞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할인 행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은 라면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한 자릿수에서 10%대까지 낮췄고,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식용유 업체들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롯데웰푸드·동원F&B·해태제과 등도 제품 가격을 내리며 인하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밀가루·설탕 가격 담합과 관련, 제분·제당 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일제히 내리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할인에 나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6일 주요 빵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고, 이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안정과 에너지 절감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비용 부담이 누적되는 상황”이라며 “국제 정세 불안이 길어질 경우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