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호 남도일보 전남 동부권 총괄취재본부장
살면서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다. 하는 일이 미친 짓이라고 판단될 때, 그 '이해 불가'한 행동이 반복되고, 그것이 하나의 질서처럼 굳어질 때가 그렇다. 지금 진행 중인 전쟁이 좋은 예다. 그래서 묻는다. 이스라엘 전략에 미국은 왜 끼어들었는가, 경제를 벼랑으로 모는 전쟁은 왜 하는가!
#힘의 과시는 전략이 아니라 아집이다한때, 세계 질서를 설계하던 미국이 이제는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주체가 되고 있다. 외교를 포기하고 전쟁을 택(擇)하는 것은 승리해도 실패다. 살기 위해 태어난 세상에
릴게임바다이야기 서 누군가가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쟁해결을 위한 지도자의 판단 수준이다. 외교력으로 풀어야 할 자리에 개인 욕심이 들어간다면, 이는 수준 이하의 판단을 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판단은 힘을 과시하면 상대가 굴복할 것이라는 낡은 사고이기 때문에 '위기'를 키우는 기폭제가 된다. 단연코 이는 판단 미스이며, 전략이 아니라
릴게임 위험한 아집(我執)이다.
심각한 것은 말의 무게다. 트럼프처럼 어제 한 말이 오늘과 다르고 내일 무슨 말을 할지 종잡을 수 없다면, 무너지는 건 세계경제이고, 쓰레기봉투마저 맘껏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원칙이 이익(利益) 앞에서 뒤집히고, 어제의 선언이 오늘은 부정되고, 오늘의 약속은 내일이면 없던 일이 된다면 누가 믿겠는가. 국제
야마토게임방법 정치에서 신뢰는 곧 힘이다. 그래서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리스크' 그 자체다.
중동의 긴장이 에너지 위기를 가져온다는 것, '페트로달러'로 석유를 팔지 않은 정권은 무너진다는 것, '핵과 핵' 대결의 늪에 빠지면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는 것은 시골 기자인 나도 안다. 비닐공장의 셧다운으로 병원 응급실까지 일회용
릴게임꽁머니 비닐봉투 사용이 어렵고, 학교에서 뛰놀던 아이가 죽고, 그런데도 그것을 '부수적 피해'라고 부른다면 이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인간 존엄에 대한 감각이 마비된 심각한 상태다. 기름값이 오르면 미국은 많은 돈을 번다는 계산도 사람을 얕잡아 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자신이 지른 불 속으로 소화기에 휘발유 넣고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모이라'는 태도다. 동맹국에게 호르무즈로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이 그것이다. 겉으로는 국제 공조를 말하지만, 이는 전쟁의 짐을 떠넘기려는 심사다.
#페트로달러, 우연인가 필연인가거두절미하고 묻겠다. '페트로달러'로 석유를 팔지 않는 나라를 공격하는 건, 우연인가? 필연인가? "응답하라" 이는 협력이 아니라 갈취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리비아의 카다피도 그렇고, 이라크 후세인 제거, 그리고 이란과의 전쟁이 '오일 머니' 때문이 아니고 뭔가! 테러가 포함된다는 것도 물론 안다.
동맹인 우리를 시험의 대상으로 보는 것도 기분 나쁘다. 군함을 보내느냐, 마느냐와 같은 '예스맨'의 수위로 '충성도'를 가늠하는 건, '페트로달러'를 거부한 정권을 적(敵)으로 간주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 판단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동맹을 가치공동체로 보지 않고 철저히 계산된 거래 대상으로 본다면, 이는 함량 미달 맞다. 관세협상,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들먹일 때 우리는 이미 알아봤다.
생각해 보면 트럼프의 오락가락 스타일은 하나의 패턴이지 않나 싶다. 이 패턴은 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걱정이다. 뒤집히는 말, 충동적 결정, 그리고 전쟁으로 이어지는 흐름. 이 연결고리는 우연이라기보다는 의도된 방식 같다. 그리고 지금, 이 패턴은 전쟁이란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트럼프의 패턴이 크게 보인 곳은 증권시장이다. '들었다 놨다'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미국 증시개장에 맞춰 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그리고 장이 끝날 때는 부정적인 말을 한다. 이러한 패턴을 파악한 투자자들은 그의 경고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하고, 그가 입장을 번복해 주가가 반등할 때 팔아서 이익을 챙긴다.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비아냥, CNN마저 이런 트럼프의 예측불가 행동을 보도하지 않았는가!
이런 필자(筆者)의 판단이 잘못이면 좋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대가를 치르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결정은 상대를 헛갈리게 하는 권력이 내리고, 희생은 힘없는 자들의 몫이 된다. 존귀한 목숨, 국가의 존엄, 이 모든 것이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될 때, 이건 정치가 아니라 폭력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아집이 부른 전쟁, 대가는 힘없는 자의 몫히틀러 역시, 민주적 절차로 권력을 잡았지만, 모든 결정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반대 의견을 묵살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도화선에 불을 댕겼고, 이 전쟁으로 7천만 명이 죽었다. 그중 600만 명은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다. '내 판단이 옳다'는 히틀러의 독자적 확신 하나가 만든 결과다. 그는 패배가 확실해진 그 순간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아집으로 도시의 70%가 파괴됐고, 세계인들은 삶의 기반을 잃었다. 지도자의 오판이 삶의 환경을 무너뜨린 것이다.
지금의 중동 정세도 다르지 않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부패 재판을 미루고, 권력유지를 위해 전쟁을 그만둘 수 없는 구조, 전쟁이 끝나는 순간 권력도 끝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그래서 미국을 전장으로 끌어들인 데까지는 성공했다. 이쯤 되니까 전쟁의 장기화가 개인의 생존전략과 궁합이 맞는, 이른바 네타냐후의 승리다.
여기서 고민은 트럼프의 장삿속과 네타냐후의 생존전략이 결합하면서 전쟁이 끝이 아니고, 더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방을 자극해 반격을 모색하고, 결국 더 큰 충돌로 끌고 가는 것, 이건 전략이 아니라 도박이다. 그리고 그 도박의 판돈은 수천만, 수억 명의 목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침략전쟁은 리더십이 아니고 무책임한 욕심이다. 말을 뒤집고, 신뢰를 무너뜨리고, 동맹까지 끌어들여 전선(戰線)을 넓히는 방식은 답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가 묻는다. "이 전쟁 언제 끝나는가?"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동시에 "응답하라" 더 이상 모호한 말은 듣지 않겠다. 당장 끝내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