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동훈 기자]?NH투자증권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대규모로 확충할 예정이지만, 기업가치 제고 일환으로 관리 중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떨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세운 'PBR 1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시황 속에서, 자본 확충을 통해 사업 성과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사모 발행한 이번 증권은 KB손해보험(1500억
황금성릴게임 원), 엔에이치케이디비제일차(1000억원), 흥국생명보험(500억원) 등 기업, 기관 13곳이 인수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수십년으로 길고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자,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발행한 규모만큼 발행 회사의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도 갖
바다이야기5만 췄다.
NH투자증권이 이날 투자자 모집을 개시한 IMA 1호 상품을 홍보하는 이미지. /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자기자본(자본총계)을 확충해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순자본 비율을 높이는 한편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 순자본비율은 영업용 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순자본)을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해당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읽힌다.
영업용 순자본은 자기자본(자본총계)에서 유동성이 없는 자산(고정자산)을 뺀 지표로, 기업이 사업에 융통할 수 있는 유동성의 규모를 보여준다.
오리지널골드몽 총위험액은 증권사 영업 중 예측되는 손실을 수치화한 지표다. 필요유지자기자본은 각 증권사들이 손실 등 위험에 대비해 보유해야 하는 기준금액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작년말 기준 2267.7%를 기록했다. 전분기말(1883.5%) 대비 384.2%p나 상승했고, 통상 세 자릿수 비율을 보이는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타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이 양호한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것은 주요 금융상품의 판매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 확보한 대형사로서 현재 종합관리계좌(IMA),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두 상품은 자사 신용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금융상품이란 공통점을 보인다. 종합관리계좌는 주로 기업금융에 투자해 창츨힌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고,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단기간 투자금을 운용해 거둔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해당 상품을 운용해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성과보수, 운용보수 등을 챙길 수 있다.
증권사가 각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선 발행어음 4조원 이상, IMA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 사업을 인가받아야 한다. 증권사는 또한 자기자본을 더 많이 확보할수록 두 상품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다.
현행법상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300%(발행어음 200%, IMA 100%) 이내 한도에서 각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이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발행어음과 IMA을 출시하고 사업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자본을 최근 적극 확충하는 이유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의 주가, PBR 추이.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자본 확충 후 주가 2만2342원으로 떨어지면 PBR 1배에 못 미칠듯
다만 NH투자증권이 사업 외연을 넓히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PBR 관리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보유 자본이 클수록 PBR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PBR은 순자산(지배주주 지분)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눠 산출한 값(주당순자산)으로 주가를 나눠 산출한다.
PBR은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가 보유중인 자산 가치(청산가치)에 비해 얼마나 높게 매겨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인 셈이다. 증시에선 통상 PBR이 1배를 넘기면 기업가치를 양호하게 평가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의 PBR은 전거래일(1.32배) 대비 0.06배 하락한 1.26배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PBR은 지난 1월 중순까지 0배 수준을 유지하다가 같은 달 23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1150원(5.03%) 상승한 2만4000원을 기록함에 따라 PBR도 1배(1.02배)를 넘겼다. 지난 2024년 12월 19일 처음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PBR 1배' 목표를 제시한 지 1년 1개월 만에 달성했다.
다만 이후 NH투자증권 주가가 최근 중동전쟁의 여파로 인해 지속 하락함에 따라 PBR이 하락해 온 상황이다. NH투자증권 PBR은 지난달 20일 주가가 3만9200원까지 상승함에 따라 1.67배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한 결과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이 이 가운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5000억원을 확충하면 PBR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이날 PBR을 산출하기 위해 적용된 지표는 주가 2만9600원(종가), 발행주식 총수 3억7522만주, 순자산 8조8146억원이다. 이 중 순자산에 5000억원을 더한 값 9조3146억원으로 추산한 PBR은 1.20배다. 자본 추가 산입 전에 비해 0.06배 낮은 수치다. NH투자증권 주가가 약 2만2342원으로 하락하면 NH투자증권의 PBR은 0.9배로 1배에 못 미친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번째)이 이날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IMA 1호 가입 행사를 가진 후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NH투자증권
상장사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당일 자본이 확충되지만, 이날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NH투자증권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자본 산입분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추후 공시하면, 한국거래소가 신종자본증권의 자본 산입분을 반영한 NH투자증권 PBR을 게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증권 발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성과를 키워 기업가치를 높인단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NH투자증권은 이날 4000억원 규모의 IMA 1호 상품을 출시하고 내달 6일까지 일주일간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PBR 1배를 유지하기 위한 수익창출 구조 구축,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본 확충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고 수익을 창출하면 사업 수익성(제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증대되고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 PBR (하락)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