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은 상호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종학 특파원, 이번 관세가 결국 경기 둔화 공포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뉴욕 야간 시장에서 이미 충격이 나타나고 있죠?
<기자> 미국 나스닥100 선물 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4시 25분 관세안 발표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약 3%대 낙폭을 기록 중이고, S&P500 선물과 다우 선물도 1~2% 낙폭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시간외에서 6% 넘게 내렸고, 제너럴모터스, 나이키 등도 5% 안팎 하락하는 등 미국
생애첫주택자금대출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월가 대형 헤지펀드들도 이번 관세를 전후해 상당한 헤지를 단행했지만, 시장이 예상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손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반면 국제 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전 세계 자산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야간 거래에서 12.9bp 하락해 4%선을 위협받고 있
제1금융권 대출 습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연구책임)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게임 체인저로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거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일한 경기 둔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다른 하나는 관세 부과에 앞서 미 자국 내 수입을 늘리는,
청약종합저축 즉 달러 수요가 일시에 늘어나면서 금리를 끌어내리는 복합적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당초 전 세계 교역국에 20% 수준의 관세 이후에 협상을 기대하던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월가의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관세 부과에 앞서 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이 실시간으로 집계한 미국의 1분기 GD
국민은행 새희망홀씨 P 성장률 예상치가 마이너스 3.7%입니다.
최근 회복세를 보여온 제조업 경기전망까지 꺾인 시점에 이번 고강도 관세안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약 48분간 연설을 통해 밝힌 최소 10%, 무역 불균형 국가엔 최대 9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월스트리트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앞
자영업자햇살론승인 서 스티브 마이런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제안안 ‘글로벌 무역시스템 재구축’이란 보고서 대로 관세 부과를 통한 경기 둔화 시나리오의 현실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겁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경제학자는 오늘 발표로 “올해 연간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1~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22V 리서치는 근원 PCE 물가지수가 “4~5% 범위로 조정되어야 한다”는 비관론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간 하락한 미 국채 금리는, 관세 영향에 따른 수입 위축, 자본 유입 감소 등으로 하반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앵커> 중국과 주요 국가들의 대응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의 가능성도 우려되는데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조금 전 블룸버그와 단독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목이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보복하려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보복이 없다면 지금 제시한 수치를 상한으로 정해 바닥을 살펴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국, 유럽연합 등과 접촉은 했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있다면서 불확실한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은 반박 성명 외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품에 대해 올해 들어서만 54%의 추가 관세를 받게 된 중국은 상무부 성명을 통해 미국 관세에 대응한 자국 이익 보호를 위해 대응 조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가운데 가장 낮은 10%를 부과받은 호주 앤소니 알버니즈 총리도 논리적인 근거도 없고,, 부당한 관세로 미국인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 내용을 보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상화관세 부과 명단엔 들어가있지 않기도 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캐나다와 멕시코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닙니다.
백악관은 불법 마약류와 불법 이민과 관련해 25%의 관세를 적용하되, 이를 해소한 뒤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늘 발표 대상에서 빠진 반도체와 제약 산업, 광물 등에 대한 추가 관세는 무역확장법232조에 따라 별도의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자동차 관세 부과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는 형식에 그치고, 이번 달 내에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에버코어의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국가경제권한법에 따른 캐나다에 대한 관세안 부과안을 무효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고강도 관세에 대한 반발과 미국 의회 내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는 등 파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김종학 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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