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가 김용원 상임위원 퇴임식장에서 피켓에 담기 위해 고른 구호들. 전공노 인권위지부 제공
“입 좀 닥쳐요, 입 닥치라고 했습니다, 그만 입 닥쳐요.”(2024년 12월19일, 제25차 상임위에서 남규선 위원에게 한 발언)
“버르장머리가…무식하니까 알지 못하죠.”(2024년 6월10일, 제11차 전원위에서 원민경 위원에게 한 발언)
“내가 당신보다 몇 년 선배야! 버릇없이 굴지 마세요.”(2024년 3월7일, 제7차 상임
바다이야기슬롯 위에서 송두환 위원장에게 한 발언)
“똥 오줌 정도는 구별해야…”(2024년 2월1일, 제3차 상임위에서 김수정 위원에게 한 발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지부장 문정호)가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상임위원 퇴임식 현장에서 공식회의록에까지 기록된
야마토연타 김용원 국가위원의 폭언 발언을 손팻말에 적어 시위하기로 했다. 이른바 ‘미러링 대응’이다. ‘미러링’은 상대방이 행한 혐오나 차별적 언행을 거울처럼 보여줘 상대방의 태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하는 행동이다.
인권위 지부는 5일 인권위 10층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김 상임위원의 퇴임식에서 김 상임위원 폭언 발
신천지릴게임 언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항의할 뜻을 밝혔다. 인권위 지부는 전날 인권위 내부망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2023년 2월6일 발령받아 지난 3년간 인권위를 망가뜨린 김용원 위원의 5일 오후 퇴임식에서 미러링으로 대응한다”며 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행동계획을 알렸다. 인권위원 퇴임식에서 직원들이 손팻말 시위를 하는 것은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
바다이야기모바일 있는 일이다. 손팻말에 적히는 문구는 김 상임위원이 인권위 의사결정기구인 전원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등에서 내놓은 것들로,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되는 공식 회의록에도 기록됐다.
지난해 9월8일 전원위원회에 참석하는 김용원 상임위원.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모바일바다이야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명하고 임명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재임 기간 내내 폭언과 막말 논란을 이어왔다. 임기 초반 6개월 동안 특별한 갈등이 없었으나 2023년 8월18일 박정훈 대령(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 긴급구제 건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상임위에 불참한 일을 놓고 “의도적 회피”라는 비판을 받자 송두환 위원장과 동료 위원들을 향해 긴 시간 독한 발언을 쏟아내거나 회의 보이콧 등으로 인권위 상임위와 전원위를 파행으로 이끌었다.
김 상임위원은 2024년 12·3 내란사태 이후 자신이 공동발의를 주도한 ‘윤석열 방어권 안건’(계엄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 인권위 안팎으로부터 비판 받으며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2024년 12월 상임위에서 남규선 위원을 향해 여러 차례 반복해서 “입 좀 닥치세요”라고 발언했다. 이는 소라미 의원 등에 의해 ‘인권위원의 폭언’이 전원위 안건(폭력적인 언동에 의한 인권위원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건)으로 발의되는 초유의 일로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앞두고는 페이스북에 “만약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국민은 헌법재판소를 두들겨 부수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용원 위원은 또 회의 도중 간부들을 향해 “사무총장 따위” “침해조사국장 따위”라 비하하거나, 기자들과 인권활동가들도 “기레기”, “인권 장사치”라고 모욕해 논란이 일었다. 동료 위원들에게도 “좌파 전체주의 집단의 조직원이자 하수인”, “멍청하다”, “잠꼬대를 한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왔다.
김용원 위원은 자신의 폭언 논란에 대해 송두환 위원장 재임 기간에는 “위원장이 불법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창호 위원장 취임 뒤에는 “인권위 독립성이 침해받고 있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 위원은 현재 상임위원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경찰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도 경찰에 김 위원을 수사 의뢰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김용원 상임위원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