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공간, 소리가 결합된 미디어아트 전시가 관람 방식을 바꾸고 있다. 광주대학교 호심미술관이 몰입형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은 AI와 VR, AR, M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정형 전시 환경으로,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처럼 장비를 임대해 단기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폭도 넓다. 이 플랫폼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대학 미술관 내에 이같은 미
바다신게임 디어아트 전시 환경이 구축된 사례는 드문 편이다. 특히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상설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공간이 부족한 가운데, 새로운 창작·전시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은 “대학이 지역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 수업과 연계한 활용, 지역 작가
한국릴게임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는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사진)의 개인전 ‘나는 아트다’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 작품을 신작으로 구성했으며, 두 개의 주요 작업을 선보인다.
먼저 ‘아름다운 것에 관하여’는 생성형 AI를 활용
바다이야기프로그램 해 제작된 영상 작업이다.
신도원 작가의 작품 ‘박스드 메모리’(BOXED MEMORY)(위)와 ‘아름다운
야마토연타 것에 관하여’
작품은 전쟁과 사회적 불안 등 동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인간 중심의 시각을 넘어 생명과 사물이 동등하게 존재하는 세계를 상정한다. 특히 ‘어항’이라는 경계를 제거한 채 금붕어가 인간과 직접 마주하는 장면을 통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거리감을 해체한다. 관람자는
백경게임 영상 속 유영하는 생명체를 통해 위안과 평온, 그리고 존재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작품 ‘박스드 메모리’(BOXED MEMORY)는 물성과 디지털 이미지를 결합한 작업이다. 작가는 오래된 함지를 수집해 그 위에 회화적 이미지를 입히고, 이를 영상과 연결해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다. 과거의 물질적 기억과 현재의 데이터 기반 이미지가 겹쳐지며, 시간의 층위가 공간 속에서 교차한다.
신도원 작가는 이 작업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을 어떻게 저장하고 경험하는지 묻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영상과 오브제가 함께 구성된 설치 작업은 추상적 이미지의 흐름 속에서 관람자가 기억과 시간의 감각을 체험하도록 이끈다.
전시장에는 AI로 제작된 사운드도 함께 사용됐다. 전쟁 상황에서의 무전음을 기반으로 한 음향은 작품의 긴장감과 불안을 강화하며, 시각적 이미지와 결합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구축된 플랫폼의 ‘시연’ 성격을 함께 지닌다. 기존에 미디어 장비를 대여해야 했던 환경과 달리, 상설 시설을 통해 작가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작업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준호 관장은 “대학 미술관이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에게 새로운 전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오는 4월10일까지 이어진다.
/글·사진=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