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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1979. <호암미술관 제공>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 온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호암미술관은 오는 1
바다이야기#릴게임 7일부터 6월 28일까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개최한다.
1935년생으로 올해 구순(九旬)을 넘긴 작가 김윤신은 1955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해 70여 년을 예술에 헌신해왔다.
그는 1970년대 초 우리 조각계가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에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을 선보였다. 198
바다이야기오리지널 0년대 중반에는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의 자연 속에서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발전시켰다.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 파리 유학 시절 판화와 이후의 실험적인 평면작품, 회화까지 17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삶과 예술을 하나로 이어온 김윤신의 예술 여정으로 오늘날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릴게임바다신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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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노래하는 나무 2013-16V1, 2025. <호암미술관 제공>
전시명인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은 김윤신의 작업 이념에서 따왔다.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조각 제작 전 오랜 시간 나무를 살피고, 그 안에서 형태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도달한 작가의 직관적 통찰이다.
전시는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이념이 형성되던 시기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시리즈로 시작한다. 이어 작가의 다양한 추상적 형식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파리 유학 시절의 석판화와 드로잉, 1970년대의 캔버스 작업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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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13-50, 2013. <김윤신 작가 제공>
아르헨티나 이주 후, 남미의 육중한 나무로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 원주민 마푸체(Mapuche) 부족의 색채와 문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기 조각은 아르헨티나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 풍부하게 확장된 김윤신 예술의 양식적 발전을 잘 보여준다.
전시 마지막은 최근작인 '노래하는 나무 2013-16V1'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회화-조각'이라 명명하며 새롭게 몰두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업 중 하나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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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경. <호암미술관 제공>
아울러 전시 기간 호암미술관 강당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김윤신 작가가 자신의 삶과 작업을 돌아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4월 24일과 5월 15일에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대중강연을, 6월 13일에는 한국 조각사와 아시아, 남미에서의 모더니즘 안에서 김윤신 작업의 의미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각 프로그램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