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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독립 언론인 뉴스타파에서는 <망상자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다큐가 올라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11일 관저 퇴거 풍경으로 시작한 <망상자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 발언을 통해 현재 이들의 상태를 담았다.
<망상자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는 어떻게 기획된 다큐인지 들어보고자 지난 9일 서울 충무로역 근처 뉴스타파 함께센터에서 해당 다큐 연출한 송원근 PD를 만났다. 다음은 송 PD와 나눈 일문일답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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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원근 뉴스타파 PD
ⓒ 송원근 제공
- 지난 4월 30일 <망상인터넷야마토릴게임
자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란 다큐 업로드 했잖아요. 소회가 어때요?
"딱히 소회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방송과는 별개로 지금도 우리나라가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죠. 대선 정국이 시작됐음에도 정상적으로 보이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을 여전재테크사이트
히 옹호하고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득세하고 오히려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막고 탄핵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독재자라고 말 하거나 히틀러라고 표현하는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여전히 많잖아요, 때문에 이게 단순하게 다큐 한 편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이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씁쓸하고 계속 뉴스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릴게임먹튀검증 방법
황이죠."
- 해당 프로는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어요?
"앞서 1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온 3년의 시간과 비상계엄 이후 120여 일 동안의 내란의 시간들을 교차 편집해서 보여주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보여줬던 말이나 행동이 다르지 않다. 재임 기간 내내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이거든요.바이로메드 주식
그러다 윤 대통령이 파면됐고, 며칠 안 돼 한덕수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어요. 굉장히 도발적이라 느꼈고요. 한 대행이 윤석열 절친이고 아바타라고 할 수 있는 이완규를 임명한 게 우리 헌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려서 자기네들 유리한 쪽으로 끌고가겠다는 의도를 느꼈습니다. 결국 윤석열 한 명 파면됐다고 해서 내란은 종식된 게 아니라 그 세력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좀 보여줘야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최근 다른 방송사가 비슷한 다큐를 제작했는데 차별화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요?
"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내란을 옹호하고 심지어 내란에 동조하는 발언이나 행위 자체가 국헌 문란이고 국기 문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존중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국가 자체를 뒤흔드는 행동들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그 사람들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고요. 그런 측면이 다른 방송사들과 차별점이 있지 않았나란 생각입니다."
- 방송을 준비하며 가장 처음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주요 정치인들의 발언을 정리했어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판사 출신이에요. 우리 사회의 지배 엘리트 계층이라고 스스로 칭할 수도 있죠. 근데 그런 사람이 오히려 헌법재판소에 대해 무시하고 윤석열이 내란을 저질렀는데 기각이나 각하해야 한다는 발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요, 김기현 의원도 마찬가지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도 검찰 출신이거든요. 계속 어딘가의 위에 존재하는 사람인 듯한 그런 행동들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뜬금없이 김문수 후보가 지금 나타났는데 김문수 후보야말로 전광훈 전 목사하고 굉장히 끈끈하게 굉장히 엮여 있는 정치인이란 말이죠. 그런 사람이 고용노동부 장관을 했어요. 내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나 반성도 없었는데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이죠. 대한민국이 제대로 존립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요 정치인들의 발언들은 꼼꼼히 정리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정치인들의 발언을 정리했죠."
- 프롤로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치인들 말을 교차편집 하셨던데 어떤 의도였을까요?
"윤석열은 군인을 이용해서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고 권력을 얻으려고 했던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 추종하는 듯한 발언을 국민의 힘 의원들이 계속하거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반국가 세력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거라는 이념 지향적인 발언들을 하는데 이건 윤석열이 재임 기간 내내 보여왔던 발언들이에요. 지금 민주주의로 전 세계가 다 통일된 마당에 공산주의 세력이 어디 있고 사회주의가 어디 있어요?
윤석열은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쓴소리 하면 못 견뎌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자신에 쓴소리하는 언론을 적대시했었는데 검사 출신의 홍준표 시장이 똑같이 하는 거예요. 이런 발언들 이런 행동들을 그대로 좀 보여주어야겠고 이런 발언들이 굉장히 이상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부분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왜 그렇게까지 할까요?
"윤석열 이용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거죠. 그걸 넘어서 대통령 선거 이후에 또다시 당권을 장악하려고 하죠, 왜냐하면 당권을 장악해야 다음 정부와 싸우면서 세력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죠."
- 그러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정계은퇴하겠다고 ?잖아요.
"저는 홍준표 시장의 정계 은퇴 선언을 100% 믿지 않아요. 홍 시장은 자기가 명태균의 도움받은 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데 실제 홍 시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여론조사 관련된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도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잖아요. 홍 시장이 지금 은퇴한다고 말했지만, 계속 뭐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말만 은퇴일 뿐이지 실질적인 정계 은퇴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대통령의 폭력 행위, 국민의힘이 답습해
- 국민의힘 대부분의 의원은 탄핵 각하를 주장했잖아요. 진짜 그렇게 생각했을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을까요? 거기도 법률가들 많으니까요.
"저는 국민의힘의 주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다 법률가 출신이거든요. 이 사람들이 지금 국민들 앞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스스로 법과 헌정 질서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직접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 첫 장면이 4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를 나오는 거였잖아요.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이번 다큐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내란 일으켜서 파면된 윤석열을 옹호하는 비정상적인 사회 집단의 모습과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것이 또 제대로 드러난 게 비단 권력을 가진 엘리트적인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니라 내란범을 옹호하는 이런 사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근데 이런 사람들이 단순하게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윤석열이 퇴거하는 현장에 마치 각본을 짠 듯이 나와서 거기서 윤 어게인이라는 이상한 구호를 외치면서 윤석열을 연호하고 환호하거든요.
그리고 노인들은 뒤로 빠지라고 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앞에서 윤석열을 포옹하고 안아주면서 하는 어떤 이런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거죠. 국민들을 총칼로 위협하려고 했던 어떤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런 사람들이 그 앞에 지금 나타나 있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현장을 있는 그대로 좀 보여줘서 이 망상적인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지지하고 연호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망상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거잖아요. 정말 망상일까요, 아니면 잘못이라는 걸 아는데도 지지층 결집하려고 하는 걸까요?
"저희가 여러 전문가나 이 상황을 오래 지켜보신 분들 그다음에 직접 가서 취재도 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면 이 사람들은 윤석열이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자신의 양심과 자유에 따라서 떳떳하게 나와서 그런 말들을 외치고 실제 윤석열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고 윤석열이 각하돼야 한다고 하고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실제로 윤을 대변하던 변호사가 계몽됐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 사람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옳고 그름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이익에 따라서 내가 보고 싶은 대로만 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윤 전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으로 가서 이기고 왔다고 하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그 발언들이야말로 진짜 망상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해요.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의견으로 파면이 나왔잖아요. 그럼 부끄러워해야 되고 자신이 왜 이렇게 됐는지를 좀 돌아보고 반성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은 전혀 없고 다 이기고 왔다. 3년 안에 5년 안에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이라는 사람 스스로가 얼마나 망상에 빠진 사람인지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거죠."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질문하는 뉴스타파 기자를 손목 잡고 끌고 다녔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국회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에요. 저희가 국회 권성동 의원실에 들어가서 함부로 한 게 아니고 국회 의원회관 내에 공동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에서 지나가는 권성동 의원 붙잡고 질문한 거예요. 질문했는데 대답하기 싫으면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질문하는 이명주 기자의 손목을 강압적으로 붙잡고 질질 끌고 다니는 것 자체가 권성동이라는 사람이 어떤 얼마나 폭력적인 사람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고요.
윤석열이 해왔던 행동들이기도 해요. 반대 세력에게는 이렇게 해도 된다는 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고스란히 보고 배운 거죠. 그 행동이 이번에 뉴스타파 기자에게 한 폭력 행위로 그대로 드러났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명주 기자가 고소했거든요. 고발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권성동 의원을 고소했기 때문에 이런 폭력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 물을 생각이에요."
- 연출하며 느낀 점 있을까요?
"저희 뉴스타파에서 다큐 팀을 신설하고 한 달에 한 편씩 좋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해요. 뉴스타파만의 관점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첫 편이 <대통령 윤석열 파면, 내란의 시간들>이었고 두 번째 편이 이번에 공개한 <망상자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입니다. 세 번째 편은 올해 5.18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룰 예정이에요. 45년 전 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이 결국 12.3 윤석열의 내란을 막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말하고 싶어요. 단순히 내란이 종식되고 내란 잔당들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건가란 거죠. 12.3 계엄 사태는 앞으로 또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의미일지 고민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노동, 검찰, 언론 등 여러 부분에 걸쳐 고민할 거리를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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