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쳐 있는 딸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금명아, 수틀리면 빠꾸, 아빠한테 냅다 뛰어와, 알지?” 조건을 묻지 않고, 이유를 따지지 않는 이 말 한마디는 사람들이 마음 깊이 갈망하던 사랑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서 이런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본래 조건적인 사랑에 익숙합니다. 잘하면 사랑받고, 실패하면 멀어지는 것이 세상의 방식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부부와 이웃의 관계에서도 사랑은 쉽게 기준과 조건 위에 놓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면서 손오공릴게임 도 지치고, 사랑받으면서도 늘 불안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전혀 다른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가 연이어 등장합니다. 이 세 비유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모두 잃어버렸고, 모두 끝까지 찾았으며, 모두 찾은 후에 기쁨의 잔치가 열렸습니다. 잃어버림으로 이야기가 릴게임예시 시작되지만 결론은 언제나 회복과 기쁨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드라크마는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은화였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동전이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결혼 지참금이나 장신구로 사용되며 여인의 존귀함과 가문의 명예를 상징했다는 점입니다. 먼지 속에 묻혀 있고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가치는 조금도 변하지 릴짱릴게임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것은 동전이었지만 여인에게는 자신의 존엄과 정체성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실패하고 무너졌을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존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숫자나 효율로 우리를 계산하지 않으 바다이야기오락실 십니다.
또한 이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여인은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낼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당시의 집은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고 창문도 작아 낮에도 어두웠습니다. 드라크마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달라졌기 때문에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상태 그대로의 우리를 끝까지 황금성릴게임 찾으십니다.
마침내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은 이웃과 친구를 불러 함께 기뻐합니다. 동전 하나를 찾았다고 잔치를 여는 것은 손익 계산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논리입니다. 죄인 한 사람이 돌아올 때 하늘에서는 지금도 기쁨의 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의 회복을 온 공동체의 기쁨으로 삼으십니다.
우리의 진정한 소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조건을 충족해야만 얻는 사랑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구원했고, 지금도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다시 신뢰하며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은식 목사 (대전 주는교회)
◇대전 계족산 황톳길의 작은 전원교회인 주는교회는 예장고신 교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선교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에 헌신하려 힘쓰고 있습니다. 나은식 목사는 2019년부터 이 교회 담임으로 행복하게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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