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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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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관세전쟁을 불붙인 미국에 단호하고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도 미국 영화 수입 축소와 희토류 수출 통제 실시 등 비관세 보복에도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한층 강경해지고 있다. 관세전쟁 초기만 해도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며 직접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中, 본격적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
14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 초 미국이 두 차례에 걸쳐 총 20%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했을 때만 해도 중국 여신금융협회연봉 은 전면전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34%의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자 중국은 즉시 34%의 관세를 동일하게 부과했다. 이렇게 맞불 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2일부터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총 125%가 됐다. ?
중국은 비관세 보복 조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앤캐시 광고 중국은 자동차, 항공·우주, 반도체, 군사 무기류 등 첨단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자석 수출을 지난 4일부터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제 대상에는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희토류·희토류 자석 등이 포함됐다.
중희토류는 레이저 장비와 자동차 전조등, 점화 플러그를 제조할 때 활용되는 화학물질에도 즉석로또 사용된다. 인공지능(AI) 서버와 스마트폰 칩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자로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미국 산업계에 실질적인 타격을 입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세계 중희토류 공급량(2023년 기준)의 99%를 생산하고 있다.
희토류와 자석 공급이 늦어지면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전기 메이플10등급 차 공장에선 생산 라인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미국 기업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희토류를 미리 비축해놨지만 기업마다 비축량에 차이가 있어 생산 차질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외에도 중국은 미국 여행과 유학 자제령,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조치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美 비판하는 시진핑
담보대출업체시 주석은 지금까진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꺼려왔지만 이젠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겨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을 계기로 시 주석은 이날 베트남 매체 기고문을 통해 관세전쟁을 벌이는 미국을 저격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대두 속에서 중국 경제는 지난해 5% 성장을 달성하고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을 약 30% 유지해 계속해서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엔진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
?사재기 수요로 中 수출은 급증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성과는 오히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관세 부과에 앞서 주요 교역국들이 중국산 제품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을 나타내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4.4%)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 1~2월 증가폭(춘절 연휴로 인해 합계 발표, 2.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관세전쟁 격화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이 오히려 반등한 셈이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미리 수출 물량을 늘린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올 3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9.1% 증가했다. 올 1~2월의 2.3%를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입은 4.3% 줄어 올 1~2월 감소폭(8.4%)보다 줄었다. 수출 호조 덕분에 무역수지는 12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770억달러였다.?
해관총서는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가 세계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몇 년 동안 중국은 다양한 시장을 개척했으며, 각국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고, 회복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는 올 4월부터는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관세를 인하하거나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달부터 관세 전쟁 ?파가 체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숨겨놓은 추가 카드는
전문가들은 중국이 아직 꺼내지 않은 보복 카드가 많다고 보고 있다. 일단 희토류나 핵심광물의 수출 제한 수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제한도 중국의 또 다른 보복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20% 추가 관세를 맞은 직후 곧바로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수수, 대두, 돼지고기 등에 10∼1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은 공화당의 주요 지지층인 농민층에 직접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이 될 수 있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도 또 하나의 보복 카드로 꼽힌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상쇄된다. 아울러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매도도 강력한 보복 수단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대거 팔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중금리가 치솟아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중국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메리 러블리는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누가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게임"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에도 중국은 미국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으려 기꺼이 고통을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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